와우! 우리 뎁씨~
조니 뎁과 알파치노의 만남. 언제 나온 영화인지조차 몰랐지만,
선택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는 거 아닐까?
'무간도'가 생각나는, FBI 요원 '조'가 마피아 조직에 '도니'로 살아가게 된다. 그는 점차 자신의 진짜 생활에서 벗어나게 되고,
실명을 부르는 것보다 도니로 불리는 것, 욕을 입에 달고 말하는 것,
갱들이 하는 은어를 상세하게 설명 할 수 있는, 인간이 되어간다.
도니를 보증해 준 레프티는 조직에 30년 간 몸 바쳤지만, 친구였던 소니에게 윗자리를 내어주고, 보트만 있다면 떠나리라 한다.
줄담배를 피우면서도 감기 걸린다며 차 창을 내리지 못하게 하는, 우리나라로 치면 동물의 왕국인 프로를 가장 좋아하는 레프티는 도니에 대한 신뢰와 남다른 우정을 쌓아간다.
둘의 우정 관계와 도니가 자신의 가족만큼이나, 레프티에 대한 애정이 쌓여 가는 것을 보면서 어쩜 사진 한 방 찍고, 매달만 빨리 건네주면 끝나버리는 공로상 수상자 FBI 요원 조의 인생보다, 2주에 한 번 꼴로 레프티의 집에 초대를 받고, 그에게 키스를 받는 그런 도니로의 인생이 더 꿈 같은 생활이었을지 모른다.
영화가 끝나면 실화였던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현재 가명으로 그 악몽을 깨지 못한 채 살고 있다는 자막이 뜬다.
주인공에게 닥친 위기는 자신의 신분이 조직에 발각되는 것이 아니였다. 그의 내면이 점차 도니로서의 삶을 더 강렬히 원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니, 원한다기 보다 그렇게 되어가고만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