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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조성은 |2008.02.27 14:39
조회 46 |추천 0


 

 

 

 

사각의 종이를 방바닥에 깔아 그림을 그려

내 연필 끝이 따라 가는 대로 내 손을 맡겨

연필 선이 춤을 추는 대로

  내 꿈을 꾸던 대로 속세를 떠난 채로

마치 화가라도 된 듯 나는 물감을 타네

색을 섞어 붓에 묻혀 밑바탕을 칠하네

기분은 젖어드네 손에 쥔 붓들 만큼이나

Me Myself & I 그림 속 나는 완전히 자유롭네

시간은 흘려가 붓질은 고단해져가

더 칠할수록 조금씩 형태는 일그러져가

이 좁은 종이밖을 벗어날 수 없는 그림속의 나도

지금 내 처지랑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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