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각의 종이를 방바닥에 깔아 그림을 그려
내 연필 끝이 따라 가는 대로 내 손을 맡겨
연필 선이 춤을 추는 대로
내 꿈을 꾸던 대로 속세를 떠난 채로
마치 화가라도 된 듯 나는 물감을 타네
색을 섞어 붓에 묻혀 밑바탕을 칠하네
기분은 젖어드네 손에 쥔 붓들 만큼이나
Me Myself & I 그림 속 나는 완전히 자유롭네
시간은 흘려가 붓질은 고단해져가
더 칠할수록 조금씩 형태는 일그러져가
이 좁은 종이밖을 벗어날 수 없는 그림속의 나도
지금 내 처지랑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