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용현.
나를 떠난 사람에게 내가 유일하게 해줄 수 있는 일은
내 가슴에서 그를 죽이는 일이다.
괴롭고도 잔인하지만.
서로 그리워서 깍이고 깍는 아픔을 겪지 않으려면
이별의 상처에 깊게 덧나지 않으려면
내가 먼저 가슴에 있는 그를 죽이는 일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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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고독의 시간을 얼마나 더 견뎌야 하나.
늘 혼자가 아니라고 해도 자꾸 혼자 남게 되는 삶.
이 긴 고독의 터널의 끝은 어디기에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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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날이면 담배 한 개피 물고
밤 하늘을 올려다 본다.
담배에 의지해 하루의 아픔을 길게 하늘로 내뿜으면
작은 위안으로 내 가슴이 후련해진다.
올려다 본 하늘에서 내 눈속에 별들이 세밀하게 들어왔다.
그들도 늘 고독한 나머지 자신의 가슴을 억눌러 짜며
"나좀 바라봐. 나좀 바라봐" 하고 외치며 가련한 반짝임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었다.
아. 삶은 늘 그렇듯 철처히 고독한나머지
자신의 존재를 타인에게 인정받고 알리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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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의 똑같은 날로 복사되어 나오고
변화없이 정지되어 멈춰있는 것만 같았지.
그러나 나만 그런게 아니라
모두 그렇게 사는 것을.
누구나 외롭지 않은 사람없고
누구나 힘들지 않은 사람없고
누구나 아프지 않은 사람없는 것을.
나 혼자만 세상을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닌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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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에게 행복의 주문을 걸며.
-이용현-
글 이용현
반짝이는 것은
늘 그렇듯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