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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차 맛 (★★★★★)

김아영 |2008.02.27 21:37
조회 71 |추천 0
감독  :  이시이 카츠히토   반노 마야 Maya Banno :  딸 사치코 역
사토 타카히로 Takahiro Sato :  아들 하지메 역
아사노 타다노부 Tadanobu Asano :  아야노 역
테즈카 사토미 Satomi Tezuka :  엄마 요시코 역
미우라 토모카즈 Tomokazu Miura :  아빠 노부오 역

 

 


 

녹차의맛.

제목부터가 참으로 귀엽구나 싶었다.

볼까말까 하다가 작년부터 미루어 오다가... 최근에 보게된 영화.

귀여운 포스터를 보라. 성격따라 _ 제각기 취한 포오즈~도 만만치

않치만 저기 저 구석구석에 놓인 컵 속엔 녹차가 뜨스히 들어앉아있다.

 

녹차맛.

 

영화는 녹차같을까?

아니면 - 차 라는 음식후에, 쉬는시간에, 마시는 그런 쉼같은

때론 시작을 준비하는 의식같은 - 의미의 녹 차 .. 라는걸까?

영화는 까만화면에 커다랗고 깊은 숨을 헐떡거리는 한 소년의

점핑과 함께 시작된다. 하지메가 갑자기 튀어나오듯 그녀의 짝사랑도

갑작스레 전학을 가버린다. 사랑을시작하고 사랑을 끝내며, 그는

사랑이 그 시절 그 나이, 최고의 관심사이다. 하지메는 그날 우리에게

여자 혐오증을 말해준다. 하지만 다시 사랑에 빠지는 그는 순수한 우리 어린시절이다.

 

내가 가장 멋지고 황홀히 느끼는 장면이 있어서 나는 3번이나 돌려보았다.

" 찌르릉..." 벌레소리와 사쿠라가 바람결에 흐느적 흩날린다...

 

 

 

 

 

 

그리고 그 밑으로 개울이 있고, 꽃잎은 개울가를 따라 마을의 부분 부분과

자연을 보여준다. 참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골풍경을 렌즈속에 잘

담아 표현하였다. 보고있으면 나까지 풍요롭고 - 마음이 정리되는듯해서

3번이나 돌려보았다... 저 곳에 나도 놀러 가고싶다는 생각..

햇살이 내 살곁에 닿는 느낌.... 포근히 사쿠라의 꽃잎이 내 머리위로

내 두 볼위로 사뿐이 스치는 느낌.. 그래서 그 꽃향기가 번지는 느낌...

 

봄에 - 꽃과 함께 . " 녹차의맛 "  영화는 흩날리며 시작되었다.

 

 

 

 

가족들이 하나둘 열거된다. 하나둘 큰나무에 걸려있는 꽃들처럼 제각기

향을 뿜어내듯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정말 재미있는건 영화의

그래픽과 소스다. 후후후 저기 저 관통하는 저 기차는 짝사랑이 타고있는 기차이다. 멀리~ 떠나가는 아픔이 저렇게 표현되는데 너무나 재미있는건

과장되는데도 그닥 유치함이 없다는것이다.

그 왜..........녹차같다고나 할까? 녹색의 푸름이 - 아무리 유치한 컵에 담아도 깊은향과 깔끔함 처럼.. 정말 구석구석 예쁘고 판타스틱한 화면들이다.

볼 수록 정감이 가고, 물들어버리니까......... 물론, 내 개인적 생각이지만.

 

 푸훗.
 

 

 

 

 

 

 


 귀여운 사치코를 보면서 나도 환상을 가지고있던 내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지금도 그 시절에 본 요정이야길 하곤하는데 난 정말 요정을 본적이

있고 따라 간적도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믿지 않지...........

난 나 혼자 보았으니까. 근데 영화에서 사치코는 자신의 커다란 모습을

보곤한다. 나에겐 커다란 성장통으로느껴졌다. 감독은 어떠한 의미로

저 환상을 집어 넣었는지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저- 연결에 연결을 통해서 철봉을 휘리릭 돌아넘길때 그 환상은 하늘로 올라가 버린다. 그 의미를 우리는 알고있다. 아니 _ 알게 만들고 느끼게 한다.

아...........드디어 해냈구나!!!!

마음속의외침이다.  사치코의 도전과, 어린시절의 판타지세계를 저렇게 표현하다니..........너무 재 미 있 잔 아.  ㅎㅎㅎ 개인적으로 사치코랑 할아버지 노는게 제일 재미있다. 창문을 연신닫아버리는 시츄에이션이란.

푸풋. - 반복적 개그로 할아버지와 꼬마의관계속에  작은 유대감을 보여주고 궁금증을 만들어낸다.

 

왜? 왜 저렇게 사치코를 관찰할까? 왜 저렇게 문을 닫을까?

의문은 웃음으로 - 그리고 잠시 잊혀지다가 영화의 끝에서.. 나타난다.

 

 

 

 

몽땅 풀어진 물감이 화들짝 굳어 그림을 만든다고나 할까?

 

 

 

 

저 - 개성진 구성을 보라.

티셔츠와 사람들의 표정.. 참 재미있는 가족이라 생각되는 동시에.

영화에서 냄새가 난다... 너무나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어서..

마치 각자의집에서 나는 집냄새가 이 영화에서도 나는듯하다.

그만큼, 개성있고, 포근히 캐릭터 들이 다가온다.
 

 

 

 

 

 

이 영화 계속 보게 될듯하다.

뛰는 장면, 풍경, 작은 풀벌레 소리, 그리고 일본식 대화들....

초반부에 하지메와 삼촌의 대화에서 " 응 응... " 하고 화답하는 씬이

있다. 그 부분 정말 삼촌과의 친밀한 대화로 나까지 듣게 되는데....

왜일까? 난 그 응응 하는 추임새와 화답이 너무나 좋다고해야할까?

정감이 간다고 해야할까? 진짜 같다고 하면 좀 웃긴걸까?

 

둘의 대화가 - 꼬마의 표정, 삼촌의말투 - 마치 옛날옛적이야기 들려주는

우리 할머니가 떠올라서라고 결론 짖는다.
 

 

 


 여기서 할아버지를 빼면 서운하다..

어찌나 행동이 웃기고 괴기하고, 4차원스러우며, 판타스틱하다.

당신은 왜 삼각자인가요! 하는 포즈쇼부터 최고의 노래!!

" 아~~~ 야마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기다.

야마요 야마~ 야마요 야마요~!!!! 반복적인 저 단어와 템포.

그리고 노래.. 나는 야마요~ 이걸 요즘에 부르게 된다.

 

중독성 매우 강하다.

야마요!!!!

 

근데............. 감독 참..........

산을 정말 보여준다.

새가나는 장면도.. 섹시코만도라는 애니처럼 중간중간 의미없게

삽입해서 살짝 하이코메디처럼 만들기도 했지만 그 개그의 공사는.

야마요! 노래로 마감질한다.

 

산이 주는 , 대 자연에 대한 -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산 (야마).

그냥 열거만 해도  참 중요하다고 지켜야한다고 생각이 들게하니까.

 

무튼간..

이 할아버지 초초특이하고, 노래 잘하신다~~

아나타와~~~ 하면서 부르시는 쩌렁쩌렁함.. 넘 독특하셔 !.... ㅋㅋ

 

 

 

 

 


아------------- 이 부분...

영화를 봐야해.....

할아버지와 , 가족, 그리고 각자의 삶...................

지루한 일상속에 우리는 어떠한 향의 차를 마시고있는가?

나는, 어떤 온도의 차를 가지고있는가.

당신을 위해 타 놓은 차가......... 식어간다.

다시금 새로히 차를 타고 호록호록 차를 마신다.

가족과 일상.........

꿈과 열정 - 재  도 전...

산에대한 생각.

 

엄청난 사건과 캐릭터들, 주제들이 난무하다.. 근데 !

마지막에 딱! 느껴지는 단추가 있다.

 

눌러보라... 감동이 졸졸흘러나온다.

 

잔잔하게 정말. 졸졸 흘러나온다.

콸콸쏟아지는 반전영화는 아니지만

잔잔히 깔끔하게 _ 졸졸 .

 

나는 단추에서 손을 떼지 못한다.

풍요로운 푸르름이, 가족이 마시는 차한잔에 _ 그 온도가.

나는 생각했다. 저런 일상의 풍요로움에 감사해야지.

더 예쁘고 더 열심히 나아가야지.....번지듯 스스륵 하니...

그렇게 번짐을 표현해야지. 라고 말이다.

 

좋은 영화다.

꼭 한번 일요일 오후에 보면 좋을 영화.

너무 기억에 남는 일본영화가 될듯하다. 


 " 왜 나는 어린시절이야 ?"

" 아아 - 처음으로 자전거 탈 때잖아???"

 

아.......내가 달리고있어.

네가 첨으로 자전거 탈때, 난 잊지 못했단다 아들아.

부디, 지금처럼 끝임없이 시도하고 달리렴...........

마치 - 이렇게 말하시는듯 했다.

 

 

 

 

 

 

 


 " 아버님 같이 가요..~"

"........."

" 아버님 왜 그러세요??"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신다.

내 눈에 널 닮아.

내 삶에 너를 마지막으로 장식하련다.

나의 제자.. 나의 며느리... 사랑한다.

넌 참......... 아름다운 며느리였어...

 

 

 

 

사랑해 내 가족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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