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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music의 개요

최호 |2008.03.01 18:39
조회 128 |추천 0

 프랑스의 샹송, 이탈리아의 칸초네, 자메이카의 레게, 포루투갈의 파도, 미국의 로큰롤, 일본의 엔카, 한국의 가요.

세계 각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이 있다.

그리고 모두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대중 음악들이 미국에서 나온 록 음악의 영향하에 놓여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미국의 로큰롤부터 시작해서 유행성을 타는 대중음악을 통칭하여 '파퓰러 뮤직(Popular Music)'이라고 했고 지금은 흔히 팝뮤직으로 부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팝 뮤직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록 음악의 본고장인 미국의 팝 뮤직 역사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고, 또 그것만이 광범위한 팝 뮤직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흔히들 팝 뮤직의 본고장을 미국이라고 말하는 것도 바로 세계 팝 뮤직의 주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록(rock) 음악이기 때문이다. 

 

세계 대중 음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팝 음악은 크게 세 줄기로 분류되어 발전해 왔다. 흑인들의 블루스와 재즈, 백인들의 포크와 컨트리, 그리고 도시 기성 세대의 기호 음악으로 불리는 스탠더드풍의 팝송이다. 

그런데 이 세 줄기의 음악 분류가 모두 역사적으로 볼 때 19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체계를 잡기 시작했고, 20세기 초반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대중 음악으로서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먼저 오늘날 미국 대중음악을 주도하고 있는 흑인음악의 생성과정은 아프리카 노예들이 미국 땅에 오면서 시작된다. 하루하루 힘든 생활과 괴로움을 견뎌 내야했던 흑인들은 자신들의 힘든 삶을 노래로 달랬는데, 여기서 탄생한 음악이 블루스(Blues)이다.

 

블루스의 기원은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이 들판을 향해서 내지른 절규에서 시작되었다. '필드 할러(Filed Holler)'라고 하는 이 흑인의 외침 소리는 음정이 높고 언어가 없는 소리로, 인접한 밭에서 일하는 다른 노예들과 교신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때로는 조용한 가락으로 발성되기도 하여, 오늘날의 블루스에서 들을 수 있는 그런 슬픈 음조를 띠면서 사라져 갔다. 

이러한 블루스는 1912년 W.C. Handy(윌리엄 크리스토퍼 핸디)가 노래를 발표함으로써 처음 '블루스'라고 명명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블루스는 1940년대를 지나면서 도시로 이주한 블루스 아티스트에 의해 더욱 발전을 거듭하며 오늘날까지 미국 대중음악의 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 존 리 후커, 무디 워터스, 비. 비 킹, 앨버트 킹, 프레드 킹 등이 대표적인 블루스 아티스트이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블루스는 미국 대중음악의 커다란 장르로 모든 음악의 뿌리라 할 수 있다. 마할리아 잭슨으로 대표되는 가스펠과 루이 암스트롱으로 대표되는 재즈도 블루스에서 파생됐다. 위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로 대표되는 리듬 앤 블루스와 엠 씨 해머, 퍼프 대디로 대표되는 랩, 힙합도 블루스에서 파생된 음악이다. 블루스란 장르가 있었기에 오늘날 미국 대중음악의 다양한 장르가 있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흑인음악이 블루스였다면 백인음악의 뿌리는 포크뮤직이다. 17세기 메이 플라워 호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온 청교도인들 역시 낯선 땅에 정착하기까지 힘든 생활을 해야만 했다. 고된 일상생활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흑인과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파생된 음악이 포크 음악이다. 민요에서 시작된 포크 뮤직은 남북전쟁과 함께 미국 전역에 알려졌고, 19세기 포스터가 수많은 포크음악의 명곡을 발표하면서 대중과 호흡할 수 있었다. 20세기에 접어들어선 피트 시거가 미 전역을 돌며 악보를 채보해 오늘날 포크음악의 기틀을 마련했고, 1960년대 밥 딜런, 존 바에즈, 사이먼 앤 가펑클과 같은 모던 포크 아티스트에 의해 전 세계인의 사랑받는 장르로 성장할 수 있었다. 

 

컨트리 음악 역시 백인음악의 한 장르로 포크음악에서 파생됐다. 주로 남부지역에서 생성된 컨트리 음악은 동부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대중과 호흡했다. 행크 윌리엄스란 1세대 컨트리 아티스트를 시작으로 테네시 어니 포드, 케이 스타, 자니 캐쉬, 행크 스노우, 지미 로저스, 자니 허튼, 로이 오비슨, 케니 로저스 등으로 이어지면서 컨트리 음악은 백인음악의 뿌리로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팝 음악의 혁명 Rock And Roll 


1950년대 미국에는 하나의 혁명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혁명이 그러하듯이 사람들이 무엇인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이미 혁명이 일어난 후였다. 미국의 역사 속에서 그것은 대단히 기묘한 사회 혁명의 하나였다. 전에는 젊은이들이 단결해 본 적이고는 거의 없었다. 각자가 완전히 제멋대로였으며, 그들 나름대로의 문화,경제,도덕을 익혀 나갔다. 

젊은 세대가 완전히 그들 자신의 음악에 열중해 버리는 일도 그 이전에는 없었다. 그러니만큼 음악 자체가 바로 혁명의 본질을 상징하고 반영한 것이며, 또 그것을 이끌어 나갔던 것이다. 

백인음악의 컨트리와 흑인음악의 리듬 앤 블루스가 융합된 록 음악, 1956년 빌 헤일리의 ‘록 어라운드 더 클락’이 발표되면서 록 음악의 역사는 시작되며 팝 음악의 혁명이 불기 시작한다. 특히 엘비스 프레슬리란 걸출한 스타가 탄생되면서 록 음악은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기에 이른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척 베리, 버디 할리 등도 록 음악을 대중음악의 주류로 발돋움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렇게 시작된 록 음악은 1960년대 초반 영국 출신의 비틀즈에 의해 완성됐고, 다양한 장르로 발전했다. 그들이 있었기에 하드록, 프로그래시 록, 아트 록, 사이키델릭 록, 펑크 록 등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록 음악은 1970년대로 맞이하면서 더욱 다양한 장르로 발전을 거듭한다. 레드 제플린, 딥 퍼플에 의해 하드록, 헤비 메탈이 생성됐고, 제퍼슨 에어플레인, 그레이트 풀 데드에 의해 사이키델릭이, 핑크 플로이드, 킹 크림슨에 의해 프로그래시브가, 데이빗 보위에 의해 글램 록이, 엘비스 코스텔로에 의해 펑크 록 등이 그것이다. 

 

7,80년대를 풍미했던 디스코도 흑인의 음악과 록 음악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또한 펑크 록과 순수 로큰롤이 융합돼 80년대에는 뉴 웨이브 음악이 탄생했고, 90년대에는 얼터너티브 록과 모던 록이 만들어져 록 음악을 더욱 발전시켰다. 록 음악이 없었다면 80년대 Knack, Duran Duran, Culture Club, Police 등이 없었을 것이며, 90년대 청년 문화를 상징했던 Nirvana, Pearl Jam 등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장르파괴로 시작되는 21세기 팝 음악 


최근 팝 음악계는 장르간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다양한 장르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록 음악을 기본으로 랩과 힙합이 더해져 하드코어 록이 프로디지의 등장과 함께 90년대 후반부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고, 록과 스윙 재즈가 더해져 뉴 스윙이 브라이언 셋저에 의해 2000년대 대중음악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그밖에 라틴 음악과 더해져 리키 마틴이란 걸출한 스타가 탄생하며 라틴 록 또한 득세하고 있다. 

 

중요한 것이 장르파괴가 오늘날 갑작스럽게 생긴 것은 아니란 점이다. 과거 흑인음악과 백인음악이 만나 로큰롤이 생성했듯이 현재의 대중음악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해하는 팝 음악은 시작과 중간이 불분명하고 체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뿌리와 줄기는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고, 잎새만이 무성할 뿐이다. 뿌리와 줄기가 건실하지 않고 잎새만으로는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다. 

 

팝 음악이 어떻게 발생했으며, 어떠한 형태로 발전했는지, 어떠한 장르의 음악이 존재하는 가를 이해하지 않고는, 양적으로 팽창해 있는 현재의 팝 음악을 이해할 수 없다.  

각 장르별 음악을 블루스에서 디스코, 뉴 웨이브, 랩, 힙합, 하드코어, 테크노까지 구체적으로 분류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출처: 김기덕의 팝스카페, 벅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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