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일곱 여성입니다. 돈도 많이벌고 내일도 뚜렷하면 이런생각 안하겠지만
좀 불안정한 상태라서요.. 올가을에 시험이 있는데 그시험에 또 낙방하면
이젠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선도보고...
휴우... 근데 결혼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겁이 납니다.
딴칭구들은 이나이쯤 되니깐 애도 이뻐보이고 결혼도 하고싶어하던데..
전 자꾸 이런생각만 머릿속에 맴돕니다.
내밥도 못챙겨먹는데 시집가서 식구들 밥을 내가 어떻게 챙겨먹이나?
연애에서 결혼으로 이어져도 최소한 1,2년은 만나고 그보다 더짧아질수도 있고..
내가족과 함께한 세월의 발톱의때만큼도 시간을 보내지 않은 남자와 한집에 살면서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청소해주고 속옷빨아줄거 생각하니 먼지 모르게 끔찍하단 생각마저..
얼마전 언니가 제침대에서 함께 잔일이 있었습니다.
맨날 혼자자다가 누군가 옆에 있으니깐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베개를 들고 나와 거실에 나와서 잠을 청했습니다.
거실맨바닥에 벌렁 드러누워 한생각이..
30년가까이 살맞대고 살아온 가족도 함께 자면 불편한데 내가족과 함께한 세월의
발톱의때만큼도 시간을 보내지 않은 남자와 매일매일매일 이불덮고 잘생각을 하니
또 끔찍해지더군요..
하암.. 결혼을 하면 어떤점이 좋은가여? 나만 이런생각 하는건지...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