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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이혜승 |2008.03.07 00:50
조회 41 |추천 1


눈을 뜬다.

똑같은 아침.

하지만 어제 난 이별을 헀다.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걸어 "일어났어?" 라고 물을 수 없다는

사실이 어색하다.

우린 비록 헤어졌지만,

전화해서 뭐 하냐고 물으면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 줄 것만 같다.

하지만 그렇 수 없다.

 

갑자기 가슴이 뻐근해지면서 숨을 쉴 수가 없다.

무거운 돌덩이를 가슴에 올려놓은 듯한 통증이 온다.

이별 후에 가슴이 아프다는 건, 그냥 느낌을 말하는 건 줄 알았다.

슬프다, 힘들다, 외롭다 처럼 감정이나 느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아프다.

 

손을 베었을 때 , 무릎이 까졌을 때, 팔이 부러졌을 때처럼,

그렇게 가슴이 아프다.

심장을 쥐어짜는 것 같은 고통과 함께 숨을 헐떡거린다.

 

이별이 가슴 아프다는 건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가슴을 주먹으로 수십대는 맞은 것 같은

심한 통증이었다.

 

눈물이 흐르는 건 정말 아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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