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괴물의 한 장면입니다.
빗줄기가 쏟아지는 한강변에서 괴물과 맞닥뜨린 강두 일가.
괴물에게 몇 발의 총탄을 명중시키며
쓰러지기 직전까지 몰아붙입니다.
박희봉(변희봉)은 아들 강두(송강호)의 총을 건네받아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고 하지만
강두의 모자란 산수 실력으로 인해 빈총을 건네받고
오히려 성난 괴물에게 당하고 맙니다.
박희봉이 최후의 순간에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두 아들에게 손짓하던 저 장면은
가슴이 턱 막히게 할 정도로 대단한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괴물이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가족의 모습 중에서
가장 정점에 있는 아버지의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장면이었는데요,
특히 바로 앞에 등장하는 강두의 손가락 셈 장면과 겹쳐서
더 인상적인 느낌을 줍니다.
짧은 순간에도 웃음과 슬픔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올해의 명장면, 페이퍼 Dream Theater.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