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역사 상 네번째 동명의 영화 '추격자'
60년대 이만희 감독과 김수용 감독의 추격자는
남과북 분단상황과 이념을 담은 내용이었고,
70년대 말 김선경 감독의 영화는 외화의 영향을 담뿍받은 첩보물이었다.
이 영화 추격자는 현시대 영화에서 가장 많이 쓰는 소재인
살인마와 그를 쫓는 사람에 대한 영화인데
비슷한 소재의 수작들
살인의 추억, 조디악, 세븐, 공공의 적과는 조금 다르다.
조금 더 설익었고 단순하고
영민과 중호의 상황 모두를 초반부터 공개한 채 시작하지만
끝까지 손을 꼭쥐고 4885 영민과 그를 쫓는 중호를 바라보도록 잘 만들었다.
또, 주인공 두 배우가 하정우와 김윤석 이기에 조금 다른 듯 하다.
앞선 작품들의 설경구와 송강호,
이성재와 박해일도 좋은 배우이지만
대중적으로 너무 여러 이미지가 생겨버린 배우들이라
싸이코 살인마와 미쳐가는 추격자로
하정우와 김윤석의 캐스팅이 빛을 발한 것 같다.
그런데 이영화 추격자는
여기서 끝이다.
영화 보는 시간 내내 스릴과 배우들의 연기로 충분한 영화 정도?
그 시간에는 충분하지만
깊은 고민을 통해서 나온 영화라는 오래도록 생각나고
두고두고 곱씹을 것은 없는..
배우와 연기는 선댄스이지만 영화는 흥행위주의 스탈이랄까..
살인의 추억, 조디악의 완성도와
복잡한 구조, 트릭, 비유, 뒤가 씁쓸해지는 유머가 없다.
음
한국영화 진흥의 역사적 사명 같은 거 없다면
꼭 챙겨볼 것까진 없다.
(아 오늘 글 드럽게 안 써 진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