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여름의 그것과는
너무나 달랐지만
통나무 오두막에의
네모난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전혀 변함없이
우리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눈에 비친 분홍빛 햇살.
우리모두 잠시동안 넋을 잃었더랬다.
어쩌면 모두들
잠시동안 꿈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였던 것 같다.
그렇게 하얀 눈벌판을
아무도 가지지 못한
첫풍경을
나는 가질 수 있었다.
난 꿈속에서 몇번씩이나 보아왔던 이 풍경들이 눈 앞에 있는데도 꿈을 꾸는 기분이였다.
아무도 밟지 않은
폭신 폭신 눈밭을 차지하는 기분
해봐야 알 것이다.
눈꽃물결 흘러넘치는 눈빛세상
내가 가야할 길과
가보지 못한 길의
공통점은
누구나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대한
두려움을 갖는다는 것이다.
여행을 통해서
인생에서 누구나 가질 두려움을
조금씩 없앨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여행을 하고 있는 중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