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하이힐을 안 신는 20대 여성입니다

신지수 |2008.03.09 23:51
조회 259 |추천 7

 

오늘 이슈공감 베스트에 오른 글을 보고 영감을 받아(?) 몇자 씁니다.

제가 발이 좀 특이하게 생긴데다 발목이 매우 약해서 하이힐을 신지 못합니다.
대학교 갓 입학해서는 그래도 좀 구두도 신을 줄 알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최대한 덜 불편한 걸로 엄선해서 구입을 했으나..
몇걸음 못걷고 발목을 삐끗하고
어떤 날엔 심하게 접질러서 일주일동안 절룩거리고 -_-
무사히 신은 날에도 하루종일 들리는 또각또각 소리에 머리가 다 아프고,
이렇게 하루를 신고 나면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 다시는 안신겠다고 다짐하곤 했죠.

(좀 과민반응? ㅋ)


그래서..ㅠㅠㅠㅠㅠ

대학 다니는 내내 운동화와 단화만 신고 다녔습니다.
제가 워낙 캐쥬얼하고 보이시한 스타일을 추구해서 별 문제가 없긴 했지만,
잘 차려입었을때도 깔끔하고 이쁜 단화를 신으면
다리는 길어보이지 않지만
패션에 아무런 지장 없습니다.

제가 다녔던 대학 캠퍼스가 워낙 광활하고 급경사길 천지라서..
마음같아선 등산화를 신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ㅋㅋㅋ

 

근래에 들어 플랫슈즈가 유행하는 현상이 어찌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드디어 내 세상이 왔군! 하고 있죠 ㅋㅋㅋㅋ
발 건강에 있어서는 더할나위 없이 바람직한 유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튼 그건 그렇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일부 하이힐 애용자(?) 중에 "남자들이 이런것만 원하니까 어쩔수 없다"는 논리를 갖고 계신 분이 있는데,

흠...

 

10년 가까이 하이힐을 1년에 두번 신었던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남자들이 저보고 섹시하다고는 안했습니다. 그건 인정!;

하지만,
다리 짧아 보인다고 압력을 받았다거나
꼬일 남자가 안꼬이고..
여자답지 않다고 외면당하고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너무 외모 지상주의로 나가는 것 자체가 안좋은 거지만 어쨌건,

이쁘려고 마음 먹으면 하이힐 없이도 얼마든지 가능하니까

어쩔 수 없이 신는다고 생각하면서 남자들한테 "니들이 이런것만 좋아하잖아~!!" 하고 불만을 표출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본인 발건강과 정신건강을 위해^^)

 

물론, 자기만족을 위해 신는다고 하시면 저로선 아무런 이의제기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도서관 같은 조용한 장소에서는 좀 자제하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남자한테 잘보이기 위해 할 수 없이 신었다, 공부도 어쩔수 없이 해야한다. 그러니까 시끄러워도 니들이 참아라? (오늘 베스트글 댓글중 일부는 약간 그런 논리..;)

뭐 만약 이런 논리로 무장하셨다면.. 음..님은 대단한 무개념자입니다 ㅋ

물론 도서관 바닥에 카페트를 깔아놓는다면 모든 소음 문제가 해결 될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먼 이야기고.. -_-

 

우리 다같이 좀 조심했으면 하는 바램에 한번 적어봤습니다.

 

공감 안가신다면 그냥

이런 인간도 있군..하고 넘어가 주심이 어떠할지? ^^;

그럼 굳바이~

추천수7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