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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배로 재미있게 보는 법-1 [정은임의 영화음악]

이형석 |2008.03.14 17:38
조회 292 |추천 0

정은임 :새로운 영화읽기를 가르쳐주시는 영화평론가 정성일씨, 오늘도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정성일 : 안녕하세요. 

정은임 : 제가 소문에 듣기로는요... 정성일씨가 오늘 아주 비법을 가지고 오셨다고 들었어요. 

정성일 : 비법이라면 좀 이상하고요... 영화를 2배더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는데요. 

 

정은임 : 과연 무엇일까요...... 

정성일 : 우선 그 제가 이프로를 통해서 꼭 이프로청취자들 통해서, 특히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한테 드리고싶은 말이있습니다. 영화에 관한 그 가장 커다란 미신 중의 하나는 "보는것이믿는것이다"라는것입니다. 물론 그영화를 구경하는 것만으로 본다는 것이 나쁜것 만은 아닙니다. 또 그것이 비판의 대상이되어야 할 일 도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그... 더알고 싶어하는욕망이있습니다. 만약에 바쉴라르였다면 그 프로메테우스 콤플렉스라고 불를 법한데요... 이행복한 욕망을근거로 해서비평 산업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그 도스토예프스키의죄와벌을 추리소설로 읽으셔도 상관없고 마르셸프로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멜로드라마로 읽으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룹 U2를 NEW KIDS ON THE BLOCK과 같이 들으셔도 별 상관은없습니다. 

그러나 문화는 다른 상품과는 달리 그것을 소유하는 사람을 거듭벗어나거나 배신하는 그무엇이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영화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사업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재능있는 감독들이 삼류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어야하는 경우는 영화사 100년속에무수히 그 예를 볼수있습니다. 그래서 재능있는 감독들은 대중을만족시키면서 자기 목소리를 내야하는 딜레마에 부딪히게됩니다. 


정은임 : 아.... 청취자분들이 굉장히 궁금해 하실것 같아요. 과연 오늘무슨얘기를해주실질....

정성일 : 우선 첫번째 조항입니다. 

정은임 : 어... 무슨... 영화를재미있게보는법...... 

정성일 : 예, 맞습니다. 

정은임 : 아... 정성일씨가 보시는그런 영화읽기법, 그비법을 가르쳐 주신다고요 

정성일 : 그 첫번째 조항은 그영화를 재미있게 보기는 한영화를두번볼때시작됩니다.

 이얘기는 제얘기가 아니라 프랑소와트뤼포라는 감독의 얘깁니다. 트뤼포감독의 영화광의 단계는 3단계가있는데요.... 첫번째 단계는 한영화 두번보기, 두번째단계는 영화평쓰기, 세번째 단계는 영화찍기, 이것이 최고의 단계라고 얘기합니다. 또 아무리 위대한 영화평론가라도 삼류감독만큼 영화를알지못한다. 이것도 제얘기가 아닙니다. 고다르라는 감독의 얘깁니다. 

저도... 그... 50번이상본 영화들이 있습니다. 장르노와르의 게임의규칙 이라든가 막스오피스의롤라몽떼, 임권택감독의길소뜸, 로베르브레송의 무쉐뜨, 알프레드히치콕감독의 새, 이영화들은 제가  50번이상을 보면서도 여전히 대단하다고 무릎을 꿇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두번째조항, 영화자막 끝까지 읽기.이건 아마한국에선 거의 불가능한 일중에하난데요. 그것은무식한 그영화관 영사기사와 관객들이야합한것입니다. 여러분 한번영화가 끝나고나서도 앉아보십시오. 뒤이어 다음회 손님이 달려와서 내자리 왜 안비키냐고 눈에 도끼질하기 일쑤입니다. 그러니 무서워서 어떻게 앉아 있겠습니까?  그러나 비디오 때문에 이제는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스텝과 캐스트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가끔 아주 의외의 이름이 등장해서 영화를 풀어낼수있는 열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 퀴즈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매드맥스 2편과늑대와춤을 과 파워오브원의공통점은? 

정은임 : 무엇이죠? 

정성일 : 촬영기사가 동일 인물입니다. 젠세밀러. 또 미드나잇익스프레스, 미션 그리고오늘부터개봉한집시의시간의공통점은? 

정은임 : 우연히 제가 아는것이군요. 제작자 데이빗포트넘아닙니까? 

정성일 : 예, 맞습니다. 

정성일 : 그리고케이프피어 와 배트맨 2편 과 최종분석의 공통점은? 

정은임 : (작은목소리로)케이프피어, 배트맨2편, 최종분석..... 모르겠는데요. 

정성일 : 예, 같은 시나리오작가 웨슬리스트릭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이하드와 붉은10월과 블랙레인과 토탈리콜과 원초적본능의 공통점은? 

정은임 :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애요. 

정성일 : 네, 같은 촬영기사 얀드봉입니다. 이런것들을 여러분 자막으로 한번보시면서 쾌감을만끽해보십시오. 

 

세번째로 뒤의 영화로 앞의 영화 다시 생각하기가있습니다.

 감독들이 만든 영화중에서 두가지 선택의 고민에 빠져듭니다. 첫번째는 내가 속은 것은 아닐까? 두번째는 걸작인데 내가 모르는 것은 아닐까?  이질문이 이감독의 다음 작품을 보면 명백히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코엔형제인데요, 분노의저격자, 그우리나라 비디오 출품, 출시명이고요, 블러드심플과 두번째 영화 아리조나유괴사건은 그영화만 갖고 보자면  B급상업영화입니다. 그런데 혹시나이영화속에담긴현란한재능이그저깜짝쑈에지나지않는것이아닐까라는의심이평론가들사이에늘붙어다녔습니다. 그런데바톤핑크를보니말끔히씻어졌을뿐만아니라블러드심플과아리조나유괴사건에서정말코엔형제가하고싶었던그유우머가무엇인지오히려바톤핑크를보면서그앞영화들이분명해지는것입니다. 그렇다면지금이프로청취자들과영화광들의가장궁금한것. 첫사랑은성공작인가? 실패작인가? 여러분들, 그것을판단하시기전에첫사랑을보시고나의사랑나의신부를다시보십시오. 그다음에나의사랑나의신부는진짜걸작이었나, 아니면우리는혹시평을과장한것은아니였을까를판단해보십시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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