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왕가위
주연 : 임청하, 금성무, 양조위, 왕경문
줄거리
이야기는 두 개로 구성된다. 두 이야기의 남자 주인공들은 모두 실연한 경찰. 그리고 둘다 실연의 아픔을 잊게하는 독특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사복경찰 금성무는 도시를 있는 힘껏 달리고, 양조위는 자신의 집에서 그의 소유물(곰인형, 금붕어, 비누, 젖은 옷)에 대고 계속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5월 1일은 금성무의 생일이자 옛애인인 아미와 헤어진지 딱 한달이 되는 날이다. 금성무는 5월1일이 유효기간인 파인애플을 30일동안 사모으고 그날이 되도록 아미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으면 그녀를 잊기로 혼자 마음먹고 있었다. 한편 5월 1일은 마약 밀매업자인 임청하가 자신을 배신한 중개인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은 날이기도 하다. 5월1일까지 금성무는 초조하게 연락을 기다렸지만 옛 애인에게서는 감감무소식이고 실망한 그는 사모은 파인애플을 다 먹어버리고 술집에 간다. 그리고 거기서 처음 들어오는 여자를 사랑하기로 마음먹는데 그때 들어오는 임청하. 둘은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 쉬고 싶다는 임청하를 호텔로 데리고 간다. 그러나 그녀의 의사는 정말 쉬고 싶다였기때문에 금성무는 그녀의 피곤을 반영해주는 더러워진 신발을 벗겨 깨끗이 닦아놓은후 떠난다. 그리고 스물 다섯의 아침 삐삐를 통해 메세지를 받는다.
한편 금성무가 자주 가는 패스트푸드점의 점원 왕정문은 가게에 있을 때면 마마스 앤 파파스의 "California Dreaming"을 크게 틀어놓고 캘리포니아로 떠날 꿈을 꾸는 발랄한 아가씨. 순찰 경찰인 양조위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던 그녀는 그의 애인 스튜어디스가 가게에 맡기고 간 이별의 편지를 보게 된다. 그후 왕정문은 양조위가 없을 때면 그의 집으로 가 그집에 남아있는 여자의 흔적을 하나씩 지워나간다. 자신의 집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도 눈치채지못하던 양조위는 옛 애인이 집에 돌아온 것같은 느낌에 낮에 집에 들렀다가 왕정문을 발견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준비를 한다. 왕정문이 옷장에 걸어둔 옷을 입고 약속 장소로 나간다. 그러나 기다리던 그녀는 오지않고, 패스트푸드점 주인이 편지를 전해준다. 이별위 편지임을 직감한 양조위는 읽어보지도 않은채 휴지통에 버렸다가, 다시 돌오와 비에 젖은 편지를 말려서 읽는다. 그러나 그 편지는 거의 알아볼수가 없다. 마침내 스튜어디스가 되어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왕정문은 옛날의 그 가게로 찾아오고, 거기에는 양조위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1995. 9. 2. 개봉작>
왕가위 감독의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가 개봉된 시점에서
소위 말하는 '왕가위 식 영화'가 너무 궁금했던 차에 케이블에서 방영을 해 주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시리즈... ^^
1. 중경삼림
2. 화양연화
3. 2046
너무 이른 시각에 방영을 해 주시는 바람에 '중경상림' 하나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으며, 무엇보다 '화양연화'의 첫 시작 장면은 문득 '색, 계'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배경이 1960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색, 계'와 너무 비슷해 보였다는..
일설하고..
중경상림은 두편의 사랑 이야기이다..
첫번째 사랑이야기는...
보는 내내 무라카미 하루키가 생각났었다..
특유의 흔들리는 앵글과 빠르게 흐르는 듯한 화면처리..
소위 '왕가위 영화의 바이블'이라던데 나쁘지 않더군.. ^^
두번째 사랑이야기는...
너무 예뻤다는..
물론 예쁜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전편에 흐르는 'California Dreaming'..
음악이 없거나 혹은 영화상에서 음악을 뚝! 꺼버리면 어찌나 섭섭하고(?) 허전하고 요상하던지... ㅎㅎㅎㅎㅎ
무엇보다 양가위가 사물들과 이야기하는 장면, 특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홀쭉해 졌다가 뚱뚱해졌다를 반복했던 비누는 가히 압권이다.. ^^
너무 아쉬운 것은 '화양연화'와 '2046'을 미쳐 끝까지 못봤다는 점..
그냥 볼껄 그랬나?? 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다는...
**
가슴이 아프면 난 조깅을 한다.
조깅을 하면 몸 속의 수분이 빠져나간다.
그러면 더이상 눈물이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