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영화는... 평점을 먼저 찾아보면, 에러다...!!!
오늘, 엊그제 보았던 10,000 BC를 네이버에서 찾아보곤,
5.78의 낮은 평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엉망이라던 영화 점퍼조차 6.92의 거의 7점대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판국에... 이 어인 일이란 말인가.... 그럼에도 아직 인기검색어 1위란 것도 신기, 신기... 다들 검색만 하고 안보러 가는 걸까???)
아무튼, 영화 자체로 말할 것 같으면....
보는 동안 지루했다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사실 나는 결코 지루하진 않았다.
생각해보면 은근히(?? 어쩌면 대놓고)
액션영화 및 스케일 큰 영화 마니아인 나는,
가능하면 영화관에서 볼 영화로는
'반지의 제왕' 이라던가(스토리를 생각하면 비하는게 모욕일까?)
혹은 '해리포터' 라던가(이 쪽도 스토리 탄탄)
혹은 '트랜스 포머', 못하면 '툼레이더', '스파이더맨' 따위의
대작이나 스케일 큰 영화에 집착하는 편이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같은 영화도 좋다.
이런 취향이다 보니,
10,000BC는 그런 면에서는
영화관에서 보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의 충고로 말하자면,
굳이 이걸 보시려면
영화관에서 꼭 보시길.
왜냐? 평이 안 좋으니 돈이 아까울 것이라고 생각하여
비디오로 빌려보거나 DVD로 본다면,
집에 홈씨어터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이상에야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그나마 쬐끔이라도 있다면)
매력을 전혀 맛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디오로 볼 바에 안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5년쯤 지나면 TV에서 해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아무튼 즉슨, 이 영화에 기대할 것은
스토리나 어떤 감동 따위의 것이 아니라
영상과 액션이다.
(이 영화를 평가 절하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10,000BC 따위의 영화에 무엇을 바라십니까)
영화를 보고 나오며,
나와 내 남친은 이렇게 평했다.
만약, 심형래 감독이 이 정도 자본으로 '디워'를 만들었다면,
이것보다는 기승전결이 있는 흥미진진한 영화가 되었을 것이라고.
(인터넷에 뒤져보니, 여러 종류의 포스터가 있었다....)
이 영화는 사실상 아무런 긴장감을 유발하진 않는다.
스토리는 밋밋하고, 크나큰 사건이랄 것도 별로 없고,
예상을 벗어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또한, 너무 영웅 한 사람에 의존한 스토리에,
주인공은 쫌 너무 무능하고,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를 따른다.
여자는 문제만 일으킴에도 항상 그녀에게는 구원의 용사가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항상 미모만이 무기!! 우리의 에볼렛은 파란 눈동자가 없었다면 명이 참~ 짧았을 것이다. )
(인형같이 예쁘긴 하다...)
처음부터 너무 어설프고 사고뭉치인 주인공과 비교했을 때
그 이외의 사람들이 더 쓸만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색을 밝힌다는 단점이 있지만 네발 달린 악마군의 장군(??) 분께서도 훨씬 여러모로 무게감이 있으다.
또한 이름은 귀엽지만 그가 없었다면 진작에 주인공이 죽어서 영화가 막을 내려야 했을 정도로 중요도를 가진 인물인 틱틱같은 인물들로 인해 주인공은 좀 너무 별 볼일 없어 보인다)
나름대로 간신히 아직 설익은 주인공이
부족의 영웅으로 성장해가는 그런 어드벤처 액션물로 볼 수도 있겠다.
(우리 쥔공께서 설치다가 마닉에게 사냥당하는 꼴을 보라...쯧쯧.)
사실,
다른 부족과 연합하는 과정에서
소수(의 정도도 아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의 백인이
엄청~~~~~~나게 많은 흑인을 이끌게 되는 것이라든가
결국에 제일 하등(하였다고 나의 생각에 판단되는)한 부족인
사냥꾼 부족께서 문명국가를 창 한 방에 쳐부수게 되는 스토리라인 같은 것들이
이 야만스럽고 원시적인 싸움으로 점철된 독특한 액션 영화의
좀 아니꼬운 단점이라 할 수 있겠다.
하나의 대륙에 온갖 피부색의 인종이 다 옹기종기 근처에 모여살고 있다든가 하는 점이나,
혹은 10,000년전 전에 과연 어떤 문명 국가가 저런 피라미드 비슷한 것을 짓고 있었는가 따위의 역사적 고찰이라든가 하는 것들은
영화 자체의 수준을 생각해보면
너무 수준 높은 비평같기도 해서 생각치 않기로 했다.
그런 걸 하나하나 따지자면,
감독의 전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나 '투모로우' 따위는
이미 너덜너덜 걸레가 됐을 테니까 말이다.
(물론 나의 세계사 실력은 저런 걸 논평할 수준이 못되는 탓도 있다)
어쨌든 배우들 캐스팅은 이미지에 맞게 잘 된 것 같다.
쥔공 스티븐 씨 같은 경우는
낯이 익다 했더니 얼마전 케이블 TV에서 본 귀여운 영화
'스카이 하이'의 워렌 군이었던 것이다!!
(손에서 불을 뿜는 파이어맨으로, 머리긴 반항아임에도 참 순해보이는 눈빛만큼은 숨길 수 없다)
귀차니즘을 뚫고 찾아낸 머리 짧은 사진이 영 어리숙해만 보이는 걸로 봐서
여쥔공이셨던 카밀라 양의 경우, 개성있는 마스크와 귀여운 웃음이 상당히 괜찮다 싶었는데, 의외로 나이에 비해 필모그래피가 제법 길었다. 쥬라기 공원 2에서 이렇게 깜찍하던 아역스타가 저렇게 풍만하고 육감적인 몸매로 바뀌었다니... 세월이 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