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소가 조조를 토벌하기로 하고 진림에게 격문 세 편을 쓰도록 했다. 진림은 격문에서 조조를 통렬히 비난하는 것은 물론 조조의 부친과 조부까지도 욕했다. 격문을 본 조조는 불같이 화를 내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얼마 후 원소가 패배하고 진림이 조조에게 사로잡히자 사람들은 조조가 진림을 죽여 원한을 갚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조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조조는 진림의 재주를 흠모하여 그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원한을 풀고 그를 중용했다. 진림이 이에 크게 감격하여 훗날 조조를 위해 훌륭한 계책들을 내놓았다.
성공한 사람일수록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 설령 상대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을지라도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말고 고귀한 인격으로 상대를 보듬어야 한다. 모든 일을 관대하게 행하지 않으면 진정으로 성공할 수 없다. 상대의 사소한 잘못도 너그러이 넘기지 못하고, 원한을 품고 온종일 복수심을 불태운다면 자기 일은 언제 할 것이며, 또 어떻게 발전을 꾀하겠는가? 남에게 관대하게 대하는 법을 배우고, 넓은 도량을 기르는 일은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