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친구가 밥을 먹다 말고 문득
"김동률의 희망이란 노래알아?" 라고 물었을 때.
나는 이상하게 심장이 아팠다.
"모르겠는데, 하지만 어쩐지 굉장히 슬픈 노래일 것 같아."
제목이 이라서 슬프게 여겨지는 걸까.
인데도 슬프게 여겨지는 걸까, 대답은 둘다 '그렇다'이다.
그날 친구는 그 노래가 들어있는 김동률의 앨범을사서 내게 주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그 노래를 백 번쯤 들었다.
김동률이 나 대신 울었기 때문에 나는 울지 않았다.
그리고 참, 사랑은 우스워라.
모든것이 녹아내려 자취없이 사라진다.
우리의 마음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