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처음으로 대학교에 신입생으로 들어와서 기숙사에 살았었다. 그리고 작년까지 같은 기숙사에 살았었지. 1학년 때는 신입생이니까 정신없이 돌아다니기 바빴고 그 이후로 작년까진 기숙사에 살면서 그곳이 상당히 외진곳인데다가 별로 있어보이질 않아서인지 내 앞에서 얼쩡거리는 놈이 없었다. 그래서 나 혼자 조용히 식당밥을 먹고 다녔었지.
근데 이번에 자취를 하면서 달라졌다....
난 진짜 먹을 것을 사주는 것을 아끼는 사람이다. 내가 먼저 사주려고 생각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편이다. 물론 사줘야겠다고 맘 먹으면 제대로 사주기에 이런 쪽에서 욕을 많이 먹지는 않지.. 오히려 내 것만 지불하는 것도 잘 못하는 경우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다..
내가 진짜 진짜 애들한테 먹을 거 잘 안 사주는데... 가뜩이나 돈 없어서 허덕이는데 이런데다가 돈을 써야하니?? 정말 짜증났었다..
어쨌든 이번엔 정말 정말 어쩔 수 없이 사준 놈들이 있다...
누굴 사줬는지 보고 싶으면 이 글을 다 읽고 나서 압축파일을 풀어봐라. 누군지는 다 알 것이다.
어쨌든 벌써 두 번째 사줬다..
이번엔 조금 신경을 써서 고급으로 사줬다.. 사실 최고급이다.. 그냥 홈플러스에서 사줄까 하다가 인터넷을 알아보고 최고 인기제품으로 직접 주문해서 사줬기 때문이다.
다시는 안 사주려면 크게 한 턱 쏘고 담엔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이번에는 정말 감격을 한 것 같다.. 애들이 너무 좋아서 신이 난 것처럼 보였다.. 거기다 자기 친구들도 마구마구 부르는 것 같았다..
평소에 많은 애들을 보면 정말 짜증나지만..사실 이럴 때 많은 애들을 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었지^^
한 눈에 최소 두자리 숫자는 되어 보였다..
짜식들...
그렇게 좋냐?
그래 많이 먹어라. 이번이 마지막이다.
너희 어머니께도 꼭 갖다드리구.
지난 번에는 너무 싸구려를 사줬나보다..
애들이 열받았는지 자꾸 달라붙더라구....
정말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빡돌았었다..
분명 전에 맛있게 먹으라고 사줬었는데도 불구하고 툭하면 꼭 하나 둘도 아니고 여럿이 함께 내앞에 보이니...
더욱 짜증나는 것은 지난 번에 사준 것은 조금 양이 많은 편이었는데 이것들이 그것을 먹고 남을 것을 버리는 건지 아니면 다른 거 먹고 디져트로 먹는 건지 도통 내 앞에서 알짱거리면서 약올리는 것이 어이가 없었다....
지금은 다행이 비싼 걸 먹고 약속을 해서인지 더 이상 내앞에서 나타나질 않는군.. 그것도 매일 보이던 녀석들이 다음 날부터 바로 안 보이기 시작한다.
대견한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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