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전에-
죽전 송지오 매장에서 예전에 구입한
트랜치 코트와 정장 바지를 수선하러 갔었다.
매장 매니저는 내가 뻔히 5분 이상 기다리고 있는걸 알면서도
못 본 척, 새로 옷을 구입하러 온 사람들만 봐주고
(고객님,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라는 말 한마디 없이-)
내가 대놓고 말을 거니, 그제서야
귀찮은 듯이 수선 길이를 '적당히' 봐준다.
(2) 같은 날-
죽전 리바이스 매장에서 152,000원을 주고 청바지를 샀다.
내 다리 길이에 맞춰, 5,000원 더 지불하고
수선을 맡겼다.
3 가지 옷들의 수선 후기--
송지오 자켓과 함께 맡겼던 옷걸이와 수트케이스는
돌아오지도 않았으며
옷 수선은 됐지만 실밥 너덜 대고, 마감 처리 대강대강이다.
트랜치 코트 가슴부분과 팔 부분 라인도 안 맞는다.
이걸 수선이라고 ㅡㅡ; 17,000원이나 받아먹었으면서..
리바이스는 또 어떠한가?
구입한 날 30분 기다려서 옷 받고
집에 와서 봤더니만,
밑단 엉성하게 대강 박음질 해놨다.
그래도 비싼 바지인데 그 따구로 하다니 --- 허허...
난 이러한
한국 사람의 '대강대강' 정신이 싫다.
뭘 하나 만들더라도 장인 정신으로
고객 감동을 만드는 일본인들과 비교해 보면
왜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국제적인 명품 브랜드가
탄생되지 않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썩어빠진 국민성 때문이다.
뭐든지 대충대충, 빨리빨리, 적당히 넘기는 자세들.
매사에 너무 완벽하면, 비 인간적으로 보인다는
그럴싸한 핑계나 대면서-
뭐든 대충 대충 하고들 있다.
단 한장의 바지 쪼가리라도
매끈하고 수선한 티 안 나도록 해주는 것이
진정한 고가 브랜드의 고객 관리가 아닌가?
내 생각엔 그런 것 같은데 말이지.
돈 좀 있다는 사람들이
왜 명품관을 찾는지 정말 이해가 간다.
적어도 그런 곳에서는
고객 말 한마디에도 윗 사람까지 내려와서
굽실 대니까.
떡볶이 하나를 팔더라도
영양가 있고 더럽지 않게 만들어 판매하는 양심,
한번 팔았다고 땡이 아니라
평생 성심껏 AS 하는 자세.
그것이 곧 우리나라의 국민성과 경제력을 살리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한국.
아직도 멀었다.
서비스 정신도 장인 정신도-
지금으로는 택도 없다.
한심하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