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형적인 핵가족(부모님, 남동생, 나) 출신으로
울 친할머니, 외할머니 집과는 5시간이나 떨어진 곳에서 살았습니다.
사실 대가족이라는 느낌을 잘 몰라요. TV 드라마로 접할 뿐.
일일드라마에서 나오는 대가족의 사랑을 다 믿는 건 아니예요.
사람의 행동은 가변성이 많잖아요. 내맘같진 않다는 건 상식이죠!
그치만! 그치만! 동경하게 되죠.
특히... 쌈지돈 뭉쳐서 용돈주는 할머니할아버지...
못된(?) 엄마의 방패막이가 되어줄 내편 할머니... ㅋㅋㅋ
그래서 전 대가족으로 북적북적하게 살고 싶답니다.
명절때 이동 안해두 되는 장점도 있고 ㅋㅋ
단, 필수조건은... 주방 3개!!
나랑 신랑꺼, 친정부모님꺼, 시부모님꺼.
서로 쌓아온 문화와 생활양식이 다른데...
같은 주방을 쓰고, 같은 식기를 쓰면서... 피곤하게 의견조율할 필요는 없잖아요?
첫째주에는 가사일을 누가 담당한다. 이런거 정하는 것도 필요없죠. 그거 지키기 힘들잖아요.
음식입맛도 다르고, 청소하는 주기도 각각 다른데...
그러니깐...
걍... 원래 살아왔던 방식대로 개성대로 사는 거죠.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은 자신이 사는 거니깐요.
음...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 시추에이션은...
각 가정에서 요리를 해서 저녁상을 차리고, 또.. 각각 치우는 거죠.
뭐... 그 달에 자금 여유가 있는 사람이 외식을 쏘면 젤 베스트겠지만 ㅋㅋ
그 뒤에 나, 친정엄마, 시엄마가 모여서, 여자들끼리 티타임을 가지고 수다떨고...
물론 차와 스콘을 내오는 건 남자들이죠. 우하하 ^^*
울 아버지 다방커피 잘타시거든요. 믹스봉지 하나만 있으면 간단하니깐!
곧 환갑이신 울 아버지는 식후에 엄마한테 커피 타드리고, 설거지도 하세요. ^^
제가 이런말 하긴 뭐 그렇지만... 진정한 미중년이시죠. 푸헷 ㅋ
그러나... 주방 3개 대가족... 이런 이야기를 엄마에게 했다가...
울엄마한테 혼났죠. 시부모들은 대접받을려는 사람들인데... 가당치도 않다고...
글고 니 변덕에 잘도 시부모랑 놀겠다고...
그... 그런가?
남자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효자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이 모시고 살고 싶어하고...
근데 그건 여자들도 마찬가지거든요.
제 생각엔... 이제 살아갈 날이 많지 않으니깐...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을 때가 오기전에 많이 봐두는게 좋다고 본능적으로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암튼.. 난 주방 3개의 집을 구해서 대가족으로 살고 싶은데...
울 남동생은... 같은 집에서는 못살고... 아파트 옆동에 살고 싶대요.
근데 울부모님은... 걍.. 실버타운 가실꺼래요. =_=;;
아놔, 이건 우리를 믿지 못하시는거겠죠.. ![]()
시부모, 친정부모가 모두 모여 사는... 대가족 원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