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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매혹의 도시
이탈리아의 시에나
로맨틱한 여행지 하면 단연 이탈리아의 도시들이 생각난다. 특히 토스카나 지방이 압권으로, 그중 중세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시에나를 빼놓을 수 없다. 다른 도시도 그렇지만 시에나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3색 3감의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나기 때문이다. 이색적인 풍경, 고색창연한 도시, 기품 있는 건물과 상점들, 그리고 와이너리의 푸른 빛, 중세 마을의 빛바랜 잿빛, 프레스코화의 파스텔 빛 등. 조용한 골목길을 걷다보면 세상과 동떨어진 것 같은 신비한 느낌에 사로잡히는 도시이다. 시에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와이너리들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으니 꼭 방문해볼 것. 프라다·구찌 등 유명 브랜드 아웃렛이 즐비해서 쇼핑 투어의 재미도 쏠쏠하며, 산지미냐뇨(San Gimignano)란 종탑도시도 볼만하다. 1시간 거리에 있는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으로 미술 기행을 다녀오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숙박은 이탈리아다운 우아함이 매력적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추천한다. 추천 시즌은 ‘Autumn in Italy’의 고아한 매력을 온몸 가득 느낄 수 있는 가을이 좋다. 이정현(브랜딩 서클 대표)
기차를 타고 달리는 로맨틱 코스
아비뇽부터 몽트뢰까지
아쉽지만 내 미래의 신혼여행 코스를 살짝 공개한다. 프랑스 파리를 기점으로 하여 남부 프로방스 지역에 있는 아비뇽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거쳐 스위스 몽트뢰까지, 기차를 타고 유럽의 도시를 돌아보는 것이다. 우선, 아담한 파리의 부티크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TGV로 프랑스 남부의 아비뇽으로 출발. 아비뇽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도시지만 이곳을 기점으로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몽펠리에 등 로맨틱하기로 유명한 프로방스 지역의 여러 도시가 연결되어 있어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숙박은 호텔보다 프로방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펜션을 추천한다. 아비뇽 TGV역에서 20분 거리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펜션 ‘라 떼바이드’가 있다. 이번에는 유로스타를 타고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거쳐 스위스의 몽퇴르까지 간 후, 최첨단 기차 골든패스를 타고 그림같이 아름다운 스위스의 풍경을 감상한다. 골든패스는 유럽 부호와 유명인사의 별장이 밀집한 휴양도시 몽트뢰에서 루체른까지 달리는 열차. 쾌적한 기차 여행을 하기 위해 출발역에서 짐을 부치면 종착역에서 받을 수 있는 수화물 서비스를 시행한다. 유럽을 돌아보는 데 가장 좋은 달은 5월이다. 프랑스 부티크 호텔의 홈페이지는 http://www. ios.co.kr, 라 떼바이드 펜션은 http://www.villathebaide.com이다. 신복주(레일유럽코리아 소장)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파라다이스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시인 바이런이‘아드리아 해의 보석’이라고 한 두브로브니크. 철썩이는 소리를 내며 부서지는 파도와 작열하는 태양, 올리브 나무 사이로 이 지방의 독특한 집 형태인 트롤로의 하얀 벽과 원추형 지붕이 빛을 발하는 곳. 이곳으로 휴가를 즐기러 온 연인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중세 도시는 더욱 로맨틱해진다. 두브로브니크의 올드 타운(Old Town)은 적을 방어하기 위해 세운 높이 25m, 길이 2km에 달하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걸으면 바다와 조화를 이룬 두브로브니크의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바람이 부는 날은 성벽 밑 절벽 아래로 파도가 심한데 이런 날에는 꼭 껴안고 산책을 즐기는 커플을 볼 수 있다. 1시간 정도 걸어 성벽 끝에 도착할 때쯤이면 노천 카페가 나온다.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크로아티아 맥주를 한 잔 마시며 대화를 나누면 허니문은 절정을 맞이할 것이다. 여름에는 휴가를 즐기러 오는 서양인들로 거리가 북적인다. 한가한 때를 원한다면 9~10월이 좋다. 10월에도 수영이 가능할 정도로 날씨가 따뜻하다.
윤영주(USTGO 해외여행 콘텐츠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