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지난 해 용산역에 있는 스페이스9에서 디카를 하나 샀습니다.
전 전자제품의 상세한 기능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 남편이 좋아하는 모델을 샀는데...
다음날 디카 설명서를 읽던 남편이 저희가 구매한 제품이 디스플레이 되었던 제품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화가나서 그날로 갔는데 실수라고만 하더라구요. 전자제품 파는 사람이 새제품이랑 디피되었던 제품 구별을 못하고 판다는게 말이 되나요?
[스페이스9의 ZOO]라는 가게예요. 그 일 이후로 전 용산에 다신 안갑니다. 그냥 돈 더 주고 믿을 만한 곳에서 사는게 제품도 그렇고 사는 사람 기분도 상하지 않고 그럴 것 같더군요.
<보험회사>
제가 면허를 딴지 만 1년이 겨우 넘었을 지난 2월 9일 성북동에 있는 한 교차로에서 차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정지하고 있는 좌회전 대기차를 보고 천천히 교차로를 진입하고 있는데 그 차가 갑자기 좌회전을 해서 사고가 났습니다. 상대차는 여유있게 차를 한 쪽으로 옮겨 놓더니 어디 다친데는 없냐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면서 차를 유심히 보더니 100만원 정도 나올테니 자기가 돈을 주겠다더군요. 그런 사고를 처음 당한 터라 저는 무조건 보험사에 신고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신동아 그 쪽은 동부화재 였구요. 신고를 한 후 상대 운전자가 몇 분후와는 달리 서로 조심해야 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더니... 경황이 없어 출근을 어서 했지요. 그런데 직장에서 조금씩 아프더라구요. 처음에는 허리가 조금 있다 목이 그리고 나중체는 등판이 다 땡기구... 교통사고 후유증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덜컥 겁이 났어요. 그래서 퇴근하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왔어요. 약도 받고... 그런데 그날 저녁 8시 쯤 상대 보험회사에서 저한테 전화를 하더니 자신은 대인담당이라면서 사고경위를 묻기시작했어요. 그리고는 상대랑 나랑 7대 3이라고 하더군요. 신호없는 교차로라 그렇다나 뭐라나. 정말 무식한 처리방법이더군요. 대충 7대 3인게 너무 당연한 것 처럼... 전화하는 도중 너무 화가 났습니다. 대인담당이라면서 저에게 어디가 아프지는 않느냐? 병원은 다녀왔냐? 는 말도 없이 결국 먼저 정리하려고 그런거죠? 동부화재 보험에 든 자기 고객한테는 전화 안하고, 사고 장소에 대한 확인도 않구 그 때도 아파서 병원을 다녀온 제게 사고경위를 그것도 사고 후 12시간이나 지난 후에 전화를 해서 묻다니... 며칠 후 전 결국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자는데 등판이 바닥에 붙어버린 것처럼 너무 아프고 팔과 손이 저려와서... 입원한 동안 대인 담당자가 병원에 왔습니다. 또 사고경위를 묻더군요. 기가막혀서... 그리고 깐죽거리는 말투라고나 할까요? 아픈거 별 대수롭지 않은 거라는 식으로... 전 계속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정상 병원에 계속 입원할 수는 없어서 침을 맞으며 통원치료를 했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디스크인지 모르겠다고 CT촬영을 해보라 하더군요. 그래서 촬영을 했더니 디스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집안에 너무 큰 일이 생겨 전 병원을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쯤 후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고는 그냥 합의해줬습니다. 정형외과 의사가 다리통증이 생기는 게 아니면 괜찮다고 수영같은 운동을 하면 좋다고 하는 정도여서... 근데 합의금으로 60만원인가 받아는데 통장에 동부** 하고 제 이름을 써넣었습니다. 사무적인 처리라 그럴 수는 있지만 애들이름도 아니고 사전에 양해없이 남의 이름을 그렇게 함부로 사용하다니...
참 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동부화재 상대할 사람들이 아니더군요. 자동차 수리할 때 일하시는 분들이 그러는데 동부화재가 돈이 없고 업계에서 너무 작은 회사라 그렇다네요. 그래도 서비스업 아닌가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 기분상하게 하면서 꼭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지... 화도 많이나고 참 한심한 사람들이란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제 상대차량 운전자도 사고를 하도 많이 내서 견적까지 계산했던 것 같은데 그런 사람 받아주는 보험회사이다 보니 그 정도 밖에 안되나 봅니다.
[동부화재]는 피해서 보험드세요.
<문화시설>
그저께 엄마랑 창덕궁엘 갔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입장하는 걸 당연히 생각하고 좀 기다리려는 양으로 찾았는데... [자유입장]으로 운영하더군요. 목요일에 한해서... 근데 요금이 평소 3000원의 5배인 15000원이었습니다. 저희를 비롯해 입장권을 사려던 사람들이 모두 기막혀하면서 돌아갔습니다. 다른데도 아니고 고궁이 외국인도 아닌 자국인에게 그렇게 입장료를 요구해도 되나요? 그리고 창덕궁에 대해서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어서 정시입장으로 운영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 돈 많은 사람들은 거기에서 예외라는 건지... 도대체 무슨 의도인지 알길이 없더군요. 곧 폐지될 운영법이라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목요일 창덕궁 입장료는 15000원 입니다. 일부러 나서는 길이라면 아시고 가세요.
<인사동 식당>
그리고 그날 인사동으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국화꽃향기] 이름도 예쁘고 해서 들어갔는데...
"2층에 자리 있나요?" 하고 물었더니 "여기 앉으세요" 하며 1층 구석을 가르키더군요.
"2층에 자리 있냐구요?" 다시 물어도 "여기 앉으세요"하는 거예요.
"아니, 2층에 자리 있냐구요?" 그제야 "2층은 차손님 받아요" 하는 거예요.
그래서 조금 기분 나쁘지만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을 보고 버섯 비빔밥을 시켰더니 자기네는 전골 전문이라나 그래서 비빔밥은 안되나요? 했더니 그것도 되죠뭐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화가 나서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밥먹다가 체할 것 같아서... 손님이 한 테이블 있었는데... 젊은 학생들이 그냥 나가기도 그래서 앉아서 먹는 것 같았어요. 저녁되면 술과 안주를 팔고 낮에는 식당으로 운영하는 집인가본데... 아예 낮에 식당을 하지 말던지... 무슨 장사를 그렇게 성의없이 하는지...
인사동에 가면 가뜩이나 밥값도 저렴하지 않은데 여기는 되도록 피하세요.
조그마한 가게인데 [국화꽃 향기]요
우리나라는 장사하는 사람이 손님에 대한 배려나 친절보다는 돈독만 잔뜩 오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돈이라면... 뭐든 내다 버리고 남의 기분이나 정당한 노동의 댓가는 생각지도 않고... 참 많이 지겹습니다. 멋지게 차려놓고 먹는 밥상도 1시간도 지나지 않고 쓰레기가 되는데 무조건 배터지게 먹으라고 차려주고 그저 돈만 던지고 가라는 식이니...
왠만하면 서비스 안좋은 식당이나, 지나치게 음식을 낭비하는 식당, 자기들 멋대로 기업을 운영하고, 장사하는 가게들은 되도록 피하는게 어떨까요? 사람사는 세상에 사람은 갈 곳 없고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교육받고, 더 많이 승진하고, 더 많이 만 외치는 거머리 같은 곳들은 다 없어지고
사람다운 사람, 사람 향기나는 사람 숨쉬며 사는 그런 곳이 더욱 잘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