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이별 後)
2. 젖은 손수건
3. 몽환(夢幻)
4. 사랑이라…
5. 사랑해 바보야 (Feat. 윤도현)
6. 눈물을 시켜서
7. 십오야(十五夜)
8. 사랑그리기
9. 집착
10. 비가 오니까
11. 수선화
지난 23일 일요일에는 의정부에 갔었다. 정준이형 결혼식 축가를 위해 갔었던 것인데 축가때 반주가 안들려서 긴장했던 탓인지 아니면 원래 노래할때의 긴장때문인지 돌아오는 길에는 녹초가 되어버렸다. 운전하는 승준이형이나 뒷좌석의 철진이형도 각자의 이유로 피곤해있었다.
그런 이유로 조용해진 차안에서는 흥겨운 컬투의 라디오 소리가 점령했다.
재미있고 재치있는 그들의 입담에 우리들도 웃으며 조금씩 라디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음악이 흘러나왔는데 처음 듣는 음악이었는데
보컬이 윤도현인거 같긴 한데, 음악의 구성은 윤도현이 하던것들과는 많이 틀렸다.
그 뭔가 이질적인 느낌에 의아해하고 있을때쯤
2절에서 여성의 음색이 들렸고 그때서야 듀엣곡에 윤도현이 참여했겠구나.. 하고 짐작을 하였다.
그랬다고 해도 상당히 신선한 윤도현의 도전(?)은 나에게 좋은 느낌을 남겼다.
그렇게 몇일 지내다가 문득, 그 노래 생각이 났다.
궁금해서 찾아본 결과 나는 그 노래가 무슨 ost정도로 불렀겠거니 (여성 보컬이 낯설어서) 생각했는데
강채이라는 가수의 앨범 수록곡이란것을 알았다.
그렇게 바로 레코드샾으로 가서 구입한 이유로 나는 강채이의 앨범을 만나게 되었다.
정말이지 명반이라고 할수 있겠다.
내가 사실 여자보컬의 CD는 오래 듣지 못한다.
노래를 들으면 불러보고 싶기 마련인데, 여자 보컬의 음악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이런식의 보컬보단 느낌을 주는 보컬은 더더욱..
그런데 내가 수록곡 하나하나를 너무 좋아할만큼 이 앨범은 굉장히 수작이다.
Intro부터 타이틀곡인 젖은 손수건부터 시작해서 수선화까지..
진짜 보통 적어도 한곡정도는..
(특히 이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장르의 앨범에선)
조금 이질적인 곡이 나올법한데..
그런 이유로 여기에 첨부할 곡도 정하는데 정말 오래 고민하였다.
당연히 이 앨범을 사게 해준 5번트랙을 첨부해야지.. 싶다가
비가 오니까.. 가 너무 좋더라. 내가 비에 관한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그렇게 고민하다가
집착의 보컬이 너무 좋더라. 그래서 확정! 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이 노래 들어보면 이 노래가 최고고.. 저 노래 듣다보면 저 노래가..
그렇게 2번트랙부터 11트랙까지 하나하나 일일이 고민한후에야 몽환(夢幻)으로 정했다. 너무 가사가 좋아서...
무엇을 바라며 사는지
모두 같은 꿈꾸며 사는지
내가 너를 네가 나를
모두가 모두를 부르지
그저 그렇게 사는 게
사는지 살아지는 건지
꿈을 꾸는지 꿈이 꾸어지는지
여기가 꿈인지 어디가 어딘지..
아픈게 아니야 후회도 아니야
슬픈 것 같아도 그냥..
비가 오니까..
정말 어렵지만 추천을 몇곡만 하자면 역시나 5번트랙인 사랑해 바보야와 이어지는 6번 트랙 눈물을 시켜서.. 는 꼭 들어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