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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그윽한 딤섬요리 체험기

이충현 |2008.04.08 00:02
조회 207 |추천 0

대만여행의 마지막 날인 2008년 3월 16일에 지난 1993년,『뉴욕타임즈』에서 세계 10대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다고 알려진 대만의 딤섬 전문점인 딘 타이 펑(Din Tai Fung, 鼎泰豊)이라는 곳을 찾아갔던 적이 있었다.

딘 타이 펑은 "크고 풍요로운 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데 여기서 "솥"은 아마도 만두를 전형적으로 쪄서 먹는 중국인들의 만드는 방식을 담아 만두(딤섬)을 크고 많이 만들어 함께 나누어 먹는 모습을 그리며 만들어진 음식점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아무튼 딘 타이 펑은 그 후로도 일본, 프랑스등의 방송에도 소개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화권 레스토랑으로 알려졌고 대만의 국적항공사인 에바항공(Eva-Airline) 일등석에서도 딘 타이 펑 딤섬요리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렇게 유명해진 딘 타이펑의 딤섬요리는 아시아나 항공(Asiana Airline)에서도 1등석에 그 깊은 맛을 선보이게 된다고 한다.

 

그럼 먼저 대만 충효신생점(忠孝新生店)에서 만났던 딘 타이 펑을 소개한다.

 

충효신생점 입구의 모습. 레스토랑의 유명세와는 조금 의외로 점포입구가 작은 편. 그러나 4층까지 매장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

 

항상 식사시간이 되면 입구는 주문하는사람들로 붐빈다. 윗 쪽 사진에 보면 알 수 있지만 내가 입구의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Staff 하나가 살짝 포즈를 취해준다. 서비스도, 센스도 일품이다.

 

배가 고프긴 했지만 출국시간이 급해서 오래 머물 수는 없었기에 맛만 보기로 하고 당시에 맛있다고 알려져 있는 딤섬메뉴 하나를 시켰다. 이름하에 "고기만두"였고 가격은 요리 170元 + 부가세(VAT) 17元 = 총 187元

 

정말 맛있었다. 1000원에 4개 주는 만두도 사실 맛있긴 하지만

딘 타이 펑의 모든 만두메뉴은 예술 그 자체!

 

만두를 반쯤 베어물면 그윽하고도 따뜻한 향이 입 속으로 전해져 온다. 동시에 잘 익은 고기와 나머지 재료들이 혀를 타고 넘어오는 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생강이 곁들여져 나온 간장에 찍어먹으면 맛있는 데 간장을 너무 많이 찍으면 딤섬 그 자체의 맛을 잃어버리기 쉬우므로 조금만 찍어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간장 속에 들어있는 생강은 여러가지 딤섬요리를 시켰을 때 혀를 세척하는 의미도 있는 것 같다. 여러가지 만두를 맛볼 때에 진짜 메뉴의 다르고도 오묘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생강을 그 때 그 때 먹는 것도 기술인 것 같다. 

 

만두와 함께 마시는 뜨거운 Chinese Tea는 우리나라의 이열치열(以熱治熱)문화와 딱 맞아 떨어지는 듯 하다. 뜨거운 딤섬 하나를 입에 물고 먹은 후 뜨거운 차(茶)로 다시 열기를 불어넣는..^^;

 

무거운 캐리어 가방을 끌고 매장 안으로 들어오니 Staff 한 명이 다가오면서 가방을 맡겨줄 테니 안에 들어가서 천천히 식사를 하라는 말을 한국어로 한다. 깜짝 놀랐다. 그만큼 딘 타이 펑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많았는지 한국어를 할 수 있는 Staff와 메뉴판을 갖추어 놓은 것이 서비스료를 10% 따로 지불하는 것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맛있는 딤섬 한 셋트를 후딱 비우고 1층 계단으로 내려와 계산을 하고 나가는 길에 보니 남자 주방장들 여럿이서 웃으면서 만두를 빚고 있는 것이 보였다. 웃으면서 만드는 음식 속에 과연 깊은 맛이 배어나오는 듯 했다.

 

마스크와 모자를 쓰는 이유는 위생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요리에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을 알 수 있었다.

 

대만에 있는 딘 타이 펑은 총 세 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찾은 곳은 충효신생점이었다. 충효신생점은 타이페이 MRT 중정기념당역과 가까운데 중정기념당을 관람하고 들리는 것이 좋다. 기념관 후문으로 나와 우회전을 하여 두 번의 횡단보도를 건너서 쭉 Direct로 걸어오면 바로 보인다. 충효신생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아래에 지도를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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