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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찾아온 경찰...

김동민 |2008.04.08 23:45
조회 269 |추천 4

지금 시각 오후 11시 16분.

 

띵동~

"누구세요?"

"..."

"누구세요?"

"..."

 

주인아줌만가..

며칠전에 수도세 내라고 문앞에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

누군지 보려고 현관문 렌즈로 봤는데 허거..

경찰이 서있지 않는가? ㄷㄷㄷ

 

'내가 머 잘못한거 있나?'

'죄지은거 없는데.. -.-'

 

일단 무조건 문을 열어야 할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

내 30 평생에 밤 11시에 경찰이 집에 찾아온적은 한번도 없는데..

집에 찾아오기는 커녕 경찰인 친구 빼고 경찰이랑 이야기 해 본적도 없는데..

왜! 왜 찾아왔냐고~

 

일단 문열고 쪼리는 마음을 뒤로하고 급빵끗하며 인사부터 했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예"

"뭐 좀 물어보려고 하는데요.."

 

이 순간.. 묘하게 긴장된다 -.-

 

"혹시 이 위에 꼬마 보신적 있으신지 해서요. 요만하고 약간 자폐증 있는 꼬만데, 골목이나 계단에서 보신적 있으신가 해서요"

"아니요, 없는데요"

 

사실 여기 이사온지 아직 일년도 안됐고,

바로 옆집 101호 아줌마랑 지하에 주인집만 알지 2,3층에 사는 사람은 아무도 모른다.

뭐 요즘 세상이 워낙 삭막하다보니...

그리고 나야 뭐 아침에 회사갔다가 저녁에 들어와서 있는거고,

내가 아줌마 아저씨들이랑 친해질 일은 거의 없지 않은가 -.-

게다가 그런 꼬마가 사는지는 전혀 몰랐다. 본적도 없는듯...

 

"아, 예 알겠습니다."

"예 수고하세요.."

 

윗집에 사는 아이가 없어졌나 보다.....

 

아.. 참 너무 무서운 세상이다.

정말 남의 일만은 아닌듯 하다.

지금 틀어놓은 엠비씨에서는 유괴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요즘 온통 그런 사건, 뉴스들 뿐이것 같다.

이게 뭐냐? 참 네...

 

한창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아야 할 어린 아이들은

안그래도 학원이다 영어다.. 그런거 때문에 어른보다 더 바쁜데,

거기다 이런 개떡같은 놈들이 판치고 다니니 아이들은 점점 더 밖에 나갈수가 없다.

 

우리나라 법은 왜 이렇게 허술할까

실제 법율에 의하면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의 경우 5년이상의 유기징역이고,

강간 및 살인치상(?)은 사형 및 무기징역에 처한다고 나와있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집행된 사건을 보면 20%만이 실형이 집행되고

80%가 벌금 및 집행유예라고 한다. 말이냐?

썩어빠진 대한민국아.

 

같은 건물에 사는 아이가 없어졌는데,

이웃으로 그 아이의 존재조차 모른다는 생각에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 꼬마야.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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