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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세대''와 ''After518''의 소통''

오용구 |2008.04.09 13:49
조회 219 |추천 1

'오월세대'와 'After518'의 소통'

5.18민중항쟁기념 제4회 서울청소년 백일장 및 사진대회 개최

 

 

 

 

'5.18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 는 (이하, 5.18서울사업회) 5.18민중항쟁 제28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5.18민중항쟁기념 제4회 서울청소년 백일장 및 사진대회'를 개최, 공모를 시작하였다.

 


'5.18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는' 올해로 4회 째인 이 대회를 통해 서울시민과 청소년들의 5.18민중항쟁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 5.18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과 함께 5.18민중항쟁에 깃든
'오월정신' 의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이어감으로써 '시민민주주의'의 지속적 발전과 '나눔과 평등, 평화의 공동체'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


 

5.18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
홈페이지 : http://www.518seoul.org
E-mail : 518seoul.naver.com
전화 : 02-774-5518  팩스 : 02-774-5519  사무국장 정경자 010-6316-9749
주소 : (100-785) 서울시 중구 정동 34-5 배재정동빌딩 B동 2층


 

"시대의 약손, 5.18
새 날을 열어가는 희망입니다"

"시대의 약손, 5.18
새 날을 열어가는 희망입니다" 라는 문구에 담겨 있듯이 5.18서울사업회는 이 대회를 통해
시대의 모순과 아픔을 겪으면서도 민주주의와 역사 발전을 위해 '오월세대'가 지켜온
 '오월정신'이 5.18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인 'After518' 에게 이어지도록 노력하고있다.

'오월세대'가 꿈꾸었던 삶,
'오월정신'으로 함께 열어가는 새 날이
미래 세대, 지금의 청소년들의 삶 속에 이어질 수 있도록
5.18서울사업회는 서울청소년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교육문화 르포그램들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우리가 느껴왔던 5.18민주항쟁은 어떠한가?

5.18민중항쟁 제28주년, 국가기념일 제정(1997년) 11년에도 불구하고 현재 교육부와 학교현장(서울시)의 실질적인 교육계획이나 교육활동 등은 이에 미치지 못해 국가기념일 제정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교육부 차원의 체계있고 책임있는 교육정책이 마련되지 않아 5.18민주화운동기념일 당일의 학교장의 훈화나 계기수업마저도 소수의 교사들에 의해 겨우 실시되는데 그치고 있어 공교육을 통해 5.18민중항쟁을 접하게 되었다는 학생들은 여전히 소수이다.

 


▲ 5.18희생자 수습장면

 

 


▲  쓰러지는 이한열.

그동안 바른 국가관과 건전한 가치관 확립을 강조해온 교육부와 교육 관계자들이 정작 건전한 민주시민을 육성해나갈 책임, 제 할 일을 방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미래 민주시민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은 국가기념일인 5.18민주화운동기념일에 대한 정보를 매스컴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접하는, 교육적으로 무책임한 상황이 10년이 넘도록 간과, 방치되고있다.

 

 

 


▲ 시위대가 바리케이트치고 항쟁하는 모습.

 


▲  재판중 입틀어막는 모습.

 


▲  끌려가는 고교생.

또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어떠한가?
정치적으로는 민주시민사회를 지향하고 국민통합을 부르짖으면서 실제 행정에서는 엉거주춤이다.
사법적, 국민적 동의를 얻은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을 소중한 정신적 자산으로 올곧게 계승하지 못한다면 그 행정의 수준은 숭례문을 국보1호라 추켜세웠을 뿐 관리는 소홀히 해 결국 국민들의 뿌리깊은 자긍심을 불태워 버린 행정과 다를 바 없지 아니한가.

그런 시점에 3년 전부터 5.18서울사업회가 주최하는 '5.18민중항쟁기념 서울청소년 백일장및 사생대회'의 후원을 지작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결정은 반갑고 의미있는 출발이다.

 


▲  불암초(6학년) 박예성 학생의 제3회 작품.

국가와 공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역활과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때, 새롭게 출범한 이명박 정부와 각 관련기관, 지방자치단체들이 우리 시대의 자랑스러운 정신적 유산인 5.18민중항쟁정신에 깃든 시민민주주의와 역사 발전에 대한 시대적 전망, 그리고 실천적 책임을 공유할 것을 기대한다.


 


 

제3회 서울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 '대상' 수상작이었던 시 '그날'(정민경, 당시 고3)은
5.18 민중항쟁서울기념사업회가 항쟁 27주년을 맞이해 당시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와 공동체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자는 차원에서 연 백일장에서 모두를 경악케 했다.

시 '그 날'의 몰라움은 시의 탁월함과 함께 집단적 존재를 여지없이 맞딱뜨리게 한데 있었다.
독자들은  이 한 편의 시로 치열한 한 세대를 통과해 온 집단의 존재성,
'오월세대'의 고백을 만났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의 모순과 아픔을 자신의 삶 속에서 도저히 분리할 수 없는 그들에게 5.18은
이미 깊이 자리한 시대의 원형질이었다.
그들에게 5.18은 아픔이면서 동시에 자신들을 정화시키고 단련시켰으며
그 진정성으로 그들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밀어왔다.
그런데 자신들이 공유한 그 집단적 정서를 집약적으로 담아낸 이가 놀랍게도
5.18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 'After518' 이라는 놀라운 사실에 접하며
거대한 집단의 존재성에 맞딱뜨렸다.
그래서 이 시는 문학적 사건이면서 일견 너무도 이질적인 집단의 존재성을 드러내면서
이 두 집단의 소통의 가능성을 묻는, 가히 사회적 사건이었다.

그 날  

나가 자전거 끌고잉 출근허고 있었시야

근디 갑재기 어떤 놈이 떡 하니 뒤에 올라 타블더라고. 난 뉘요 혔더니, 고 어린 놈이 같이 좀 갑시다 허잖어. 가잔께 갔재. 가다본께 누가 뒤에서 자꾸 부르는 거 같어. 그랴서 멈췄재. 근디 내 뒤에 고놈이 갑시다 갑시다 그라데. 아까부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어른한티 말을 놓는거이 우째 생겨먹은 놈인가 볼라고 뒤엘 봤시야. 근디 눈물 반 콧물 반 된 고놈 얼굴보담도 저짝에 총구녕이 먼저 뵈데.

 

총구녕이 점점 가까이와. 아따 지금 생각혀도......

그땐 참말 오줌 지릴 뻔 했기야.

그때 나가 떤건지 나 옷자락 붙든 고놈이 떤건지 암튼 겁나 떨려불데. 고놈이 목이 다 쇠갔고 갑시다 갑시다 그라는데잉 발이 안떨어져브냐. 총구녕이 날 쿡 찔러. 무슨 관계요? 하는디 말이 안나와. 근디 내 뒤에 고놈이 얼굴이 허어애 갔고서는 우리 사촌 형님이오 허드랑께.

아깐 떨어지도 않던 나 입에서 아니오 요 말이 떡 나오데.

 

고놈은 총구녕이 델꼬가고, 난 뒤도 안돌아보고 허벌나게 달렸쟤. 심장이 쿵쾅쿵쾅 허더라고. 저 짝 언덕까정 달려 가 그쟈서 뒤를 본께 아까 고놈이 교복을 입고있데. 어린 놈이.....

그라고 보내놓고 나가 테레비도 안보고야, 라디오도 안틀었시야. 근디 맨날 매칠이 지나도 누가 자꼬 뒤에서 갑시다 갑시다 해브냐.


아직꺼정 고놈 뒷모습이 그라고 아른거린다잉.....

 

 


 


"시대의 약손, 5.18
새 날을 열어가는 희망입니다"

진실은 아이들을 만나 희망으로 자라납니다.
오월영령들이 꿈꾸었던 세상, 오월세대가 진전시켜온 공동체의 꿈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게시물이 사라진것 같아서 다시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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