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공항에서 대전내려오는 리무진 버스를 탔습니다.
대전에 오는 리무진 버스는 **호텔, 정부청사, 버스터미널...이렇게 세곳을 경유하지요.
그래서 짐을 넣을 때 자기가 내릴 곳의 칸에 짐을 넣도록 버스짐칸 문에 한글로 써있습니다.
다른 버스기사분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제가탄 버스의 기사분은 마치 학생과장인냥..
버스앞에 서서 내릴곳을 보고 짐을 넣으라고 지시만 하더라고요.
대부분 여행을 다녀온 승객이라 짐이 크고, 여자들도 많았는데 도와주기는 커녕 알아서
알아서 잘 집어넣으라네요. ㅠ,ㅠ
운전 초반부터 머가 그리 급하신지 과격 운전을 일삼으시더라고요.
뭐...운전하는게 힘든일이고...오늘날씨가 꽤 더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헌데....버스가 대전에 오고, 호텔,청사를 경유할 때였습니다.
기사분이 청사에 내리실 분 빨리나오라네요.(이미 내릴사람 다 내렸는데...)
다시 버스에 올라오셔서는 매우 기분 나쁜 얼굴과 표정을 하시고는
"아니, 청사에 내리지도 않으면서 누가 청사에 짐을 넣은거에요?
자기 내릴 곳에 짐 넣으라고 기껏 말했는데 말야..!
무슨 버스기사가 종도 아니고 짐을 똑바로 안 넣었다고 화내고 가는데 내가 화 안나겠어요?
대체 누구야? 내가 이렇게 까지 말해야 겠어요? 내릴때 누군지 꼭 볼꺼니까 암튼 누군지 보자고..!"
그분 성내시는데 승객들이야 할말 없죠.....그런 일 한사람이 없으니깐....
암턴....자기가 열받고 왜 가만히 있는 승객한테 화를 내는지.....
결국 터미널에서 내릴때 보니...
아예 청사 짐칸은 열어놓지도 않더라고요...누군지 볼려고 그러는듯이...
이크...알고보니 외국인 아저씨 아주머니 였던거있죠...60대가 가까운듯한.....
버스기사....자기도 무안한지...걍 째려보고만 말더라고요.
물론 짐내릴때 뒷짐만 지고...절대 안 도와주고요. 치치ㅡ,ㅡ;
물론 외국인들 버스기사말 못알아들었겠지만...그 냉랭한 분위기는 느꼈겠지요?
제가 다 미안하더라고요.
그분들 터미널에서 나와 택시탈때도 보니...택시 기사는 트렁크만 열어주고 손짓으로 뒤에
짐 넣으라는 시늉만 하고요.
(연세 많은 외국인이라 행동이 매우 느릿...힘겨워 보였었는데...)
이왕이면 내려서 도와주면 울 나라 이미지도 좋을텐데.....
운전하는게 스트레스 많이 받는 일이라는건 알겠지만...좀만 더 친절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