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30년 넘게 남에 나라에 모든걸 빼앗기고
수많은 피와 수많은 생명이 희생당하고서야 겨우 겨우
나라를 되찾았다
그리고 같은 핏줄과의 전쟁
맥아더 장군은 100년안에 이나라가 재건하지 못할것이라
짐작했었고 세계 최고에 빈민국이였다
하지만 우리의 선배님들 조상님들은 노력하고 노력해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나름 세계 10위니 11위니
하면서 나라를 지켜왔다
어쨌든 내가 뜬금없이 이렇게 안어울리게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것은 아직도 우린 벗어났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래 아직도
우리는 '식민지' 를 보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남아있다는것이다
쓸데없이 내가 심각하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3.1절 행사였다 삼일절을 기념하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 삼창을 하는 그런 기념행사였다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그때를 잊지 말자며 다짐하는 그런자리였다
근데 음악이 '티 스퀘어' 음악이 나온다.
이런날...그래 이렇게 뜻 깊은 날 행사장 배경음악으로
틀을수있을만한 연주 될만한 우리의 음악을 갖지 못한것이다
아니 사람들이 아예 그런 생각을 안한것이다
'일본' 이 안겨준 치욕스런 역사를 잊지 말고 다시는 그런일이
없게끔 하도록 하자 '잔인한 일본' 아직도 군국주의를 잊지
않고 있다 어쨌다 하면서
결국 음악은 일본인들의 음악이 울려퍼졌다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중요성을 모르는것 같다
아니 내가 심각하게 생각하는것일런지는 모르겠다
나라라는것은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고 밥먹고 잘자고 할수있는
여건을 보장해주는것이 가장 중요한것이지만 '문화' 가 똑바로
서지 못한 나라는 그저 껍데기에 불과하다는것이다
우리는 '문화 식민지' 에 살고 있다
'한류' 가 있고 뭐가 있고 할진 모르겠다
정작 우리는 '우리 문화' 를 제대로 갖지 않고 있고
그 누구도 그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는것이다
누굴 탓해야 겠는가? 행사장에 음악을 트는 그 생각없는
분들을 탓해야 하는건지 허구헌날 방송에서 틀어준 덕분에
익숙해져버린 '티 스퀘어' 의 음악인가 아니면 '티 스퀘어' 같은
밴드가 없는 우리나라 환경을 탓하는가 아니면 '티 스퀘어' 보다
훨씬 우리 정서에 맞는 음악을 구사하는 많은 우리나라
연주인들을 발굴하거나 신경쓰지 않는 우리나라 사정을 탓해야
하는것인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모르겠다
난 다만 '티 스퀘어' 음악에 맞춰 무대로 올라 탁상 앞 마이크에
서서 떨리는 목소리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던 고령의 할아버지
모습이 마냥 민망하기만 했었고 내가 다 죄스러웠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