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스타킹과 구두를 벗는 시기가 왔다. 그렇다고 울퉁불퉁한 돌멩이 같은 발을 그냥 내보이는 것은 나를 위해 고생하는 발에 대한 실례가 아닐 수 없다. 부위별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아름다운 해변의 모래처럼 부드러운 살결로 되돌릴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고통, 고약한 발 냄새
습기와 세균 때문에 발바닥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땀이 10배 이상 난다. 밀폐된 신발 속에서는 세균 번식이 더욱 쉬워지기 때문에 발 냄새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하세요]
1 아침 저녁 항균제가 첨가된 비누로 씻고 완전히 건조시킨다. 발냄새 제거제나 파우더를 뿌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2 스타킹에 비해 땀 흡수율이 높은 면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발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므로 냄새를 줄일 수 있다. 3 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양말은 물론 신발도 자주 바꿔 신어야 한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을 때는 십원짜리 동전 몇 개를 신발 안에 넣어두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여름에 더 극성인 무좀
▲ 1 허브 성분이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할 뿐만 아니라 촉촉하게 가꿔주는 풋 전용 ‘퓨리티 풋크림’. 70ml 6,500원-이니스프리.
2 상록수 추출물이 발바닥에서부터 몸 전체까지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발 전용 크림 ‘스텝 라이블리’. 150ml 3만원-오리진스.
3 바를 때는 로션 타입이지만 바르고 난 후에는 파우더를 바른 듯 보송보송해지는 ‘레몬그래스 데오도라이징 풋 파우더 로션’. 250ml 1만3,000원-더바디샵.
각질이 많고 축축하며 따뜻한 발 부위에 주로 생기는 무좀. 오랜 시간 구두를 신거나 발에 열이 많고 땀이 잘 나는 사람들은 여름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하세요]
1 무좀균은 습한 것을 좋아하므로 발을 항상 건조하게 한다. 발을 씻고 난 후에도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물기를 꼼꼼히 닦아낸다. 2 구두나 스타킹도 통기성이 좋은 것을 선택하거나 구두를 자주 벗어 바람을 쐰다. 3 일주일에 적어도 두세 켤레의 구두를 번갈아 신고, 안 신는 구두는 응달에 바짝 말린다.
걸을 때마다 아픈 딱딱한 티눈
티눈은 두꺼운 각질의 진피에 박히기 때문에 크기가 커질수록 통증도 커진다. 주로 발바닥에 생기기 때문에 고통이 더 심하다.
[이렇게 하세요]
1 따뜻한 물에 20분쯤 발을 담근 후 하얗게 부풀어 오른 부위만 깨끗한 칼이나 가위로 조심스럽게 피가 안 날 정도로 제거한다. 2 티눈을 없애기 전 발 전용 크림을 바르고 티눈액을 바른다. 불은 티눈을 가위로 말끔히 잘라준다. 티눈액 대신 티눈밴드나 티눈연고를 사용해도 된다. 3 외출할 때는 신발 속에 부드러운 안창을 깔거나 티눈이 있는 부위를 부드러운 거즈 같은 것으로 감싸고 신발을 신는다.
외반모지
엄지발가락 옆이 굽은 현상으로 할머니들에게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선천적인 원인 외에 앞코가 뾰족한 구두 때문에 발에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외반모지는 무릎과 허리 통증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신체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때문에 쉽게 넘어져 다칠 수 있다.
[이렇게 하세요]
1 관절이 휜 채로 굳지 않도록 발가락을 오므렸다 펴는 운동을 아침저녁으로 자주 하며 습관화한다. 2 발가락과 발바닥의 연결 부분을 열이 나도록 문질러 굳어진 근육을 풀어준다. 목욕할 때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 4 멘톨 성분이 지친 발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퓨리티 풋 & 레그젤 허브티’는 끈적이지 않는 젤 타입이어서 냉장 보관 후 사용하면 더욱 시원하다. 100ml 6,500원-이니스프리.
5 ‘데오 후레쉬 윈드 터치 풋 스프레이’는 파우더 성분이 땀을 흡수해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해주는 풋 전용 스프레이. 100ml 5,500원-더페이스샵.
6 상쾌한 페퍼민트향이 붓고 지친 다리나 발의 피로를 풀어주며, 쿨링작용을 하는 ‘싱귤라 노트’ 고농축 아로마 에센셜 오일. 29.6ml 2만6,000원-아베다.
7 피로에 지친 발을 상쾌하고 시원하게 해주는 ‘페퍼민트 쿨링 풋 소크’. 1만9,000원-더바디샵.
8 ‘풀 릴리프’의 활성 약초가 발의 죽은 각질을 없애준다. 잠자리에 들기 전 골고루 발라줄 것. 3만5,000원-아베다.
9 지친 발의 피곤을 풀고 싶을 때마다 ‘풋 레스트’ 발 전용 입욕제를 물에 골고루 퍼지도록 저어준 후 10~15분 정도 발을 담그고 마사지할 것. 200g 3만원-오리진스.
10 비누 대신 ‘퓨리티 풋스크럽’을 사용하면 노폐물과 냄새를 한번에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70ml 6,000원-이니스프리.
11 미세하게 갈린 호두 껍데기가 거친 발뒤꿈치와 발바닥을 부드럽게 한다. ‘레몬그래스 데오도라이징 풋폴리쉬’는 130ml에 1만원-더바디샵.
까칠까칠한 발뒤꿈치
여름에는 맨발로 샌들을 신기 때문에 남의 눈에 띄기 쉬운 발뒤꿈치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냉방이 잘되는 곳에 하루 종일 있으면 발뒤꿈치는 금세 건조해져 심하면 갈라지기 때문.
[이렇게 하세요]
1 발을 따뜻한 물에 10분간 담가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한다. 2 목욕용 돌이나 버퍼를 이용해 두터워진 발뒤꿈치의 각질을 제거한 후 발 각질제거제를 바른다. 3 보디로션이나 발 전용 로션으로 마사지하듯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발라준다. 4 일주일에 1회 정도는 보디로션을 듬뿍 바르고 발을 랩으로 감싼 후 순면 양말을 신고 잠들면 다음날 아침 촉촉해진 발을 느낄 수 있다.
꺼칠꺼칠한 굳은살
통증은 없지만 미관상 좋지 않은 굳은살은 뼈가 툭 튀어나온 곳에 많이 생긴다. 압력이나 마찰에 의해 많이 생기므로 주의한다.
[이렇게 하세요]
1 발 전용 스크럽제를 바른 후 파일로 발뒤꿈치를 문지른다. 2 각질 제거 도구를 이용해 굳은살을 긁어내고 오일을 발라 마사지한다.
여성조선
진행 ·김혜인 사진 ·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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