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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 나올 것 같은 점과 선과 면[스트레인저 무황인담(2007)]

박천갑 |2008.04.17 08:15
조회 82 |추천 0

 

 

 

 

 

 

 

 

 

내가 에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점과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활동 사진이라는 점이다.

나 같은 보통 사람은 똑바로 서 있는 사람 하나 그리기도 힘든데

에니메이션 속 그림들은 놀랍게도 생상하게 살아 움직인다.

요즘은 컴퓨터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그림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건

어찌보면 영화보다 더 고된 작업이며,

사람이 직접 연기를 하는 것보다 더 큰 상상력의 집이라고 생각한다.

 

 

 

할 일과 공부는 산더미처럼 쌓였지만

누리꾼들의 심상찮은 댓글들을 보고 나도 모르게 보기 시작한

스트레인저 무황인담!

 

 

 

 

 

 

 

 

 

일전에 재미있게 본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강철의 연금술사 :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같은 극장판 작품들을

만든 <본즈>라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작품이란다.

뭐, 일본 에니메이션을 감독이나 성우, 제작사까지 확인하면서

보는 매니아가 아니라서 그런건 아무래도 좋지만

<스트레인저 무황인담>은 훌륭한 점, 선, 면 활동사진이다.

 

 

 

 

 

 

 

 

나는 흔히 &#-9;오타쿠&#-9;라는 통속어로 불리우는

일본 문화 사대주의자는 아니다.

하지만 일본의 컨텐츠 속에는 장르와 매체를 구분하지 않고

자문화의 특색을 잃지 않는다. 난 그 자긍심은 높게 평가한다.

이 작품에도 역시 사무라이로 대표되는

일본의 문화가 짙게 뭍어있다.

하지만 실사 영화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시점의 이동이나 움직임, 역동적이다 못해 화면 밖으로

튕겨 나갈 것 같은 등장인물의 액션에

몰입하다보면 왜색 짙은 작품이라는건 안중에도 없게 된다.

 

 

 

 

 

 

 

 

특히 후반부에

나나시가 처음으로 발검拔劍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으아아아오!!!!!"

라고, 흉하게 부르짖었다.

ㅡ_ㅡ;;;;

 

 

 

 

쓰던 배경 또 쓰고, 주인공이 달려가면 똑같은

패턴의 배경이 계속 반복되며, 얼굴 표정은 정지한 그림을 보는 듯한

우리나라의 무성의하고 뻣뻣한 애니메이션만 봤던 시절

일본에서는 극장판 에니메이션이 존재한다는 걸

알았을 때, 그들을 절대 이해할 수 없었다.

만화를 돈 내고 극장가서 보다니...!!

하지만 이렇게 눈이 즐겁고 매력적인 애니메이션을 보면

한 번쯤 극장에 가서 보는 것도 돈 아깝진 않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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