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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랑의 결말이 그립다..

박현욱 |2008.04.17 16:54
조회 56 |추천 0

나에게는 참 재미있는 친구가 있다....

독특하다고 해야하나?

 평범하지만 튄다고 해야하나?
예를 들자면...음...자신만의 능력이 있음에도 재미있다는 이유만으로 능력과는 별개의 일을 한다든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도 모르게(조금은 알수있을듯 하지만..)

집앞에 자신이 좋아하는 책..먹을것...그외의 것을 두고는 간다는가...(물론 그사람이 이성이 아니어도...)

길을 가다가 늼이 좋은 사람이 있으면 스리슬쩍 다가가 인사를 건넨다든지...

그런일들이 많다....그리고 절대로 사랑은 하지 않을것 같은 친구이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그 친구를 싫어하는 사람도 없었다....


일요일...그런 그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현욱아 술한잔 할까?" 평소의 들뜬 목소리가 아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다..만나기전에 무슨얘기를 할까하는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먼..도저히 감을 잡을수가 없었다...

여느때와 같이 만나서는 특별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분위기 말투...그 어떤점에서도..단지 낮부터 술을 마시면서 좀 급하게 마신다는 느낌밖에는....

한잔 두잔 술을 마실수록 많은 얘기를 했다..나도 친구도...
9시가 다 되어서야 친구는 여느때의 분위기가 안나오기 시작했다...4시간동안 술을 마신 결과로...
그리곤 술에 취해 겨우정신만 가지고..겨우 몸을 가눌때가 되어서야 전화에서 들려오던 말투로 얘기했다..
"나 좀 봐줄래? 나 누구에게도 내 얘기를 못해...그냥 말없이 봐주기만 해라"
이것이 그이후 9시부터 1시까지의 마지막 말이었다...

술을 마시곤 간곳은 왠 허름한 건물이었다....그곳에서 잠시 앉아있다가 다시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비틀거리고 지하철을 타고...내린곳은 우리집 주변에 있는 빌라앞이었다...
커피를 자판기에서 뽑아 말없이 건네주고는 빌라입구가 보이는곳에 앉았다...
그러길 한시간가량이 지나고 빌라로 들어가는 왠 여자를 눈에보일때부터 빌라로 들어갈때가지 지켜보기 시작했다....그리고는...

다시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고...우리집앞 포장마차로 들어가 앉았다...아주머니도 잘아는듯 그냥 말없이 소주에 오돌뼈를 가져다 주었다....

난 이때까지 그냥 말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길 두시간...친구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21살때 만나서 XX를 23살때 봤지? 그때부터다..내가 변한게...얼굴이라도 한번 더 보려고 자취를 시작하고...내 일을 그만두고 다른일을 하고...다른사람들에게 잘하면 XX이도 나를 잘 생각해주겠지..하는 생각을 하고...5년이면 많은 것들이 변하겠지 하고 시작을 했지...

나는 XX이를 만나고는 변한게 없다...만나서 내가 그냥 행동하는거지 변한건 아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거지....5년을 알고 있으면서 내가 아는건...메신저....핸드폰....메일 주소....뿐이다...그래서 더 슬픈지 모르겠고.."


이 친구...얼마전 XX를 따라 뉴질랜드에 갔다..."친구의 그녀"가 떠난지 단 하루만에...



친구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빌면서 글을 쓴다...
그리고 제발 타지에 가서는 우연을 가장한 인연이라도 더 친해지길 빌 뿐이다...

메신저....핸드폰....메일 주소....뿐이 아닌 그녀의 모든것을 알정도로....
힘내라..친구야....
힘내라..친구야....

 

 

그래도 가끔은 연락을 해줬으면.....하는 나의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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