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재가 탄 버스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연수
그리고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김연우의 목소리
그 순간 연수랑 같이 울게 된다
영화도 영화지만
OST는 정말로 심장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들어버린다
음악이 영화를 더 예쁘게 만들어 줬다
참 여리고 섬세한 영화다
그래서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을지도
그게 사랑이라고 하니까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내가 겪었던 지독한 사랑 때문에
난 연수보다 더 많이 울고
더 많이 아팠다
연출도 그럭저럭 괜찮음
적절한 클로즈업으로 감정 이입의 효과도 괜찮았고
참 의외라고 생각했던 건
이 영화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20대 후반 쯤에 다시 보게 되면
어쩌면 내가 지금은 보지 못했던
더 많은 것들이 보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