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대표적인 제조유통일체형(SPA)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당초 예상보다 늦은 5월 초쯤 국내 1호점을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자라가 5월 3일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관과 삼성동 코엑스몰에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SPA 브랜드란 기획과 생산, 유통 등을 시스템화한 뒤 직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제조 소매업 또는 제조 직매형 의류를 뜻한다. 이 브랜드는 매주 2회씩 신제품을 내놓고 재고를 남기지 않는 ▷다품종 소량생산 ▷빠른 배송 ▷철저한 지역화 전략 등의 차별화 전략으로 세계 각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영플라자관에 선보일 자라는 미국의 갭(GAP)과 더불어 세계적인 SPA 브랜드로 현재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 총 1072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한편 롯데쇼핑의 자라 브랜드 도입을 신호탄으로 국내 SPA시장을 둘러싼 선후발 브랜드 간의 경쟁이 더 한층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롯데와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자라를 비롯해 세계적 SPA 브랜드를 앞다퉈 들여오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과 일본의 유니클로의 합작사인 FRL코리아는 유니클로 점포를 연말까지 25개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도 올해 코엑스몰과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을 중심으로 갭 매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안현태 기자(popo@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