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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장 안에도 봄이 왔어요~♬

The Skin |2008.04.24 10:51
조회 90 |추천 1


 

 

그릇처럼 무거운 것이라면 아래쪽으로 갈수록 무겁고 부피가 큰 것을 수납해야 보기에 안정적이다. 아랫칸에는 그릇이나 접시, 볼이나 냄비와 같은 키친 웨어를 정렬한다. 세트 구성된 식기일 경우 함께 놓는 것이 꺼내 쓰기 편리하다. 하지만 조금 덜어 내야 수납장에도 봄 기운이 머물 듯. 접시와 그릇을 한쪽으로 쌓고 남은 공간의 벽면에 접시를 세우면 그릇장처럼 장식 효과를 줄 수 있다. 커피잔과 받침 역시 모아서 쌓는데, 중간에 흰 여백을 주면 수납장이 전체적으로 답답해 보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작은 소품으로 환기를 주는 것도 수납이 예뻐지는 방법. 아래쪽에는 냄비나 볼 등의 부피가 큰 것을 쌓는다. 이때 식기의 소재가 같거나 컬러가 같은 것끼리 차례로 쌓으면 무거운 소품도 한결 가볍고 산뜻하게 수납할 수 있다.

 

수납장의 위칸은 다소 무게감을 덜어 내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종류가 같은 것끼리 분류하고 칸을 나누는 것이 우선. 에스프레소 잔은 부피가 작기 때문에 개수가 많아도 쌓았을 때에 면적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모양이 예뻐 위칸을 정렬하기에 좋다. 컵 받침을 모아 적당한 높이로 쌓은 다음 에스프레소 잔을 올리고, 다음엔 에스프레소 잔만 쌓아서 올리는 식으로 높이와 모양에 변화를 주면 허전함을 덜 수 있다. 물컵은 비교적 개수가 많으므로 가능한 한 겹겹이 쌓아서 수납 칸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패턴이나 컬러가 같은 것끼리 모아서 좌우로 정렬하고, 가운데에는 작은 소품을 얹어서 장식하면 겹겹이 쌓은 물컵도 어지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비비드한 컬러와 도트, 스트라이프 등의 패턴은 수납장을 화사하게 만들어 준다.

 

수납하려고 하나 둘 마련한 수납 상자 역시 또 다른 수납물이 된다. 수납 상자는 부피가 커서 수납장을 답답하게 만드는 주범. 게다가 종이, 플라스틱, 나무, 스틸과 같이 종류도 여럿이라 모아 두면 산만해 보인다. 수납 상자를 한데 모아 오픈 수납을 할 때에는 상자를 두세 가지 색지나 시트지 등으로 커버링을 하면 통일감이 생겨 그것만으로도 데커레이션 효과가 생긴다. 파스텔 컬러, 화사한 꽃무늬, 도트나 스트라이프 등의 앙증맞은 패턴이 봄 분위기를 내기에 좋다. 시선이 가장 많이 가는 수납장 위칸에는 상자를 빼곡하게 쌓지 않고 여백을 두면서 소품 몇 가지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작은 다이어리나, 패턴이 예쁜 종이 가방도 수납 상자와 잘 어울리는 소품. 수납장 벽면을 상자의 컬러와 패턴과 비슷한 색지를 바르면 한결 정돈된 느낌이다.

 

부피가 큰 수납 상자는 서너 개만 모아 놓아도 수납장 한 칸을 꽉 채운다. 수납 칸을 분류할 때 크고 작은 것을 적절히 분배해 칸칸 넣는다. 이때 소재나 모양에 변화를 주면 수납장이 빈틈없이 메워져도 답답하지 않다. 수건을 곱게 말아 놓은 상자를 넣은 칸에는 아이들 머리핀이나 잡동사니를 담은 스틸 상자를 모아서 쌓았다. 크기가 작을수록 모아 두는 것이 정돈되어 보인다. 수납 상자 그대로 장식이 되는 것이라면 진열하듯 한두 개만 놓아도 좋은 방법. 액자 형태인 수납 상자를 세워 수납을 지루하지 않게 했다. 우드 상자에 소품을 장식해 시선에 환기를 주거나, 직선과 곡선의 크기가 서로 다른 수납 상자를 함께 놓아도 수납장이 재미있어진다.

 

책장은 오픈 수납장의 대표적인 케이스. 그러나 칸칸 일렬로 빼곡하게 책이 꽂힌 책장은 숨막힐 듯 답답해 보인다. 책을 수납할 때 소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책도 장식처럼 보일 수 있다. 책의 키를 맞추는 것은 기본. 들쭉날쭉 책의 키가 다르면 책이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산만해진다. 좀더 정돈된 이미지를 주려면 표지의 컬러별로 나눌 것. 수납 칸에 책을 ⅓정도 꽂은 다음, 탁상시계와 수납 상자를 함께 디스플레이했더니 책도 장식 소품처럼 보인다. 다음 칸에는 책과 연필꽂이를 놓고, 엽서 종이로 수납장 벽면을 장식해 간단하게 메모 공간을 만들어 보았다. 책의 컬러보다 톡톡 튀는 몇 가지 소품만 있어도 수납이 테마를 갖고 표정이 살아 있게 된다.

 

책이나 소품의 모양이 예쁘면 그대로 장식이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책은 반드시 세로로 꽂아야 한다는 고정관념만 깨도 예쁜 수납을 할 수 있다. 책을 눕히거나 바닥에 깔고, 또는 액자처럼 늘어뜨리는 수납을 해본다. 중요한 것은 채우고 비우면서 강약을 주는 것. 수납 칸의 ⅓정도 책을 세우고, 빈 공간은 그냥 두거나 두세 권 정도 뉘여서 위쪽의 흰 여백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표지가 예쁘거나 오래된 추억의 소설책 등은 충분히 장식 가치가 있다. 봄에는 아이들 동화책의 알록달록한 그림도 수납장을 돋보이게 해줄 듯. 책을 눕히고 그 위로 책을 꽂는 방법은 자칫하면 책을 아무렇게 꽂은 것처럼 보이므로 컬러나 두께대로 분류해 규칙을 주면 오래된 서재처럼 자연스러운 멋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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