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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관리, 커플에도 예외 없다?

김종서성형... |2008.04.24 14:49
조회 92 |추천 1
바야흐로 개인 정보 위기의 시대.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이런 식의 대형 사고만이 아니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당신의 개인 정보가 가까이 있는 사람, 그것도 연인을 통해 이용되고 있을 지도 모르니까.





옥션의 개인 정보 유출 건으로 인터넷이 뜨겁다. 천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려진 가운데 피해자들은 대책 카페에 가입과 소송 준비 등으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는 600만 명의 고객 정보를 불법 사용했다는 혐의가 포착됐다.

바야흐로 개인 정보 위기의 시대.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이런 식의 대형 사고만이 아니다.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당신의 개인 정보가 가까이 있는 사람, 그것도 연인을 통해 이용되고 있을 지도 모르니까.



제가 가입한 거 아니거든요?

“김아름씨죠?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고 전화 드리는데요.”

지난 해 아름(가명)씨는 한동안 잘못 걸린 전화에 시달렸다. 전혀 모르는 남자들로부터 자신을 찾는 전화가 걸려온 것. 확인 결과 미팅사이트에 남자친구를 구한다고 올라온 아름씨의 프로필을 본 남자들이 연락을 한 것이었다. 문제는 아름씨는 그 사이트를 알지도 못한다는 것. 하지만 가입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까지 모두 아름씨의 것이 분명했다. 이후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하고 경찰서도 몇 차례 다녀왔지만, 외국 IP주소를 써서 찾을 수 없다는 답변만을 얻었을 뿐이었다.

“처음엔 그냥 해킹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그런 걸로 해커가 이득 볼 게 없잖아요. 결국 날 귀찮게 하려는 게 목적이었던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 헤어진 남자친구가 의심되더라구요. 확인할 순 없지만, 가족 외에 그 정도 정보를 알 만한 사람은 걔뿐이었거든요.”



헤어진 애인의 지저분한 복수전

이광현(가명)씨는 올해 초 메일함에 저장된 메일들이 모조리 지워져 큰 낭패를 봤다. 한동안 사람들이 보낸 메일이 도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사이트에 문제가 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그러다 메일함이 통째로 사라진 것. 광현씨는 범인으로 지난 12월에 헤어진 여자친구를 의심하고 있다.

“사귈 때 엄청 감시를 했었거든요. 떳떳하면 왜 말 못하냐고 하도 졸라서 메일 비밀번호를 알려줬었는데 헤어진 뒤에도 체크를 했었나봐요. 메일함이 사라진 게 새로 여자친구 생기고 난 직후라 분명 걔가 한 짓 같은데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펄쩍 뛰니까 방법이 없죠.”

광현씨뿐만 아니라 비밀번호를 공유했던 커플의 경우, 이별 뒤 메일함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의 사진첩이 통째로 사라지는 식의 불상사를 겪기도 한다.



잘 알고 지내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공개한 정보들. 하지만 그 정보들이 서로의 관계가 틀어진 뒤에 어떻게 사용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엉뚱한 사이트에 가입이 되거나, 오래도록 간직해온 자료들이 한꺼번에 날아가는 불상사를 겪지 않으려면 거대 사이트의 해킹에만 긴장할 것이 아니라, 평소 자신의 개인 정보 관리부터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


▶ 정보 관리 기본 Tip

금융 거래는 직접: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금융 거래는 부탁하지 않고 직접 한다. 신용카드나 인터넷 뱅킹 보안카드 등은 절대 남에게 보여줘선 안 된다.

주민등록번호 유출 금지: 주민등록증을 맡기거나, 명의를 빌려주는 것은 최악.

아이디는 혼자서만: 개인 신상 정보가 악용될 수 있다. 만약 공유했다면, 헤어지고 난 뒤 바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탈퇴한다. 특히 남자의 경우 아무 생각 없이 비밀번호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비밀번호 찾기 방법 변경: 기본적인 정보를 알면 비밀번호를 바꿔도 새 비밀번호를 찾아낼 수 있다. 이럴 경우 비밀번호를 메일로 받아보거나 휴대폰 문자로 받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물론 사이트에 등록된 메일 주소를 상대가 모르는 것으로 바꾸는 것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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