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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해킹 4억 챙긴 11명 입건<고양경찰>(종합)

김현수 |2008.04.25 14:39
조회 121 |추천 0
(고양=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미니홈피 사이트인 싸이월드의 방문자 추적용 해킹 프로그램을 팔아 4억여원을 챙긴 웹 프로그래머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25일 싸이월드에 접속한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개발.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이모(33)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cyinfo.co.kr'등 14개 사이트를 개설, 회원을 가입받은 뒤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자의 개인정보를 알 수 있는 불법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이트에 접속한 40만명에게 1인당 1개월에 5천-1만5천원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4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별도의 정보공유 사이트를 만든 뒤 운영자끼리 새로 개발한 싸이월드 해킹 기술을 공유해 왔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일반 회사에서 웹 프로그래머로 근무할 만큼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방문할 경우 방문자는 볼 수 없는 게시판에 자동적으로 글이 작성되면서 홈피 주인이 방문자의 이름과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방문 횟수와 시간 등의 개인정보를 알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방문자를 추적하는 해커가 많다"는 싸이월드 측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문자 추적기를 설치하려면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악용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며 "개인정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보통신망법을 엄격히 적용하면 추적기 설치를 의뢰한 이용자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번에는 해커 규모가 커서 처벌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앞으로는 이용자 스스로 자제해야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thedope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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