묽게 칠하면 깊은 상처도 나을까 손바닥 크기라도 ...
독하게 패인 눈물은 다시 한층 더 무거운 눈물을 낳고
울먹이며 당황하다 또 날을 새운다 ...
거짓말 처럼 또 어떤 날은 괜찮을 만큼 웃고 살다가
한 줌의 외로움이 뺨을 스치고 나면 더 시린 적막이
숨어 바짝 웅크린 나를 다그친다 ...
익숙치가 않아서 안되는 줄 알아서 덜컥 놓아버린 손은
후회를 반복하고 매만져달란 말은 처음부터 모르는 채
다시금 .. 괜찮다 .. 라고 한다 ..
또 그런 말 ... ...
_섭혜온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