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유를 지으신 신
17장 22절에 나타난 아레오바고라는 것은 본래 고대 그리스의 관직 이름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 민주주의를 시작했을 때 그리스를 이끌어 나가는 최고 평의회가 있었습니다.
200명쯤으로 구성된 평의회 이름이 아레오바고였습니다. 어떤 일들이 있으면 그 평의회에서 결정합니다.
그 사람들이 만나서 주로 회의를 하던 장소를 또한 아레오바고라고 불렀습니다.
그 뜻은 바위 동산입니다. 그 다음 구절을 보겠습니다.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성이 많도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의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사도행전 17:22∼23)
아테네 사람들이 모르는 신이 있다고 하니까 그 모르는 신을 제대로 가르쳐 주겠다고 하면서
사도 바울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사도행전 17:24∼25)
바울은 그들이 모르는 신을 가르쳐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은 달도 신이라 하고 태양도 신이라 하고 온갖 것을 다 신이라 불렀는데 바울은 그 신들 중에서 이 우주 전체를 만든 신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신 중에 으뜸가는 신이 되는 것입니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을 가르쳐주겠다는 말로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곳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사도행전 17:24)
하나님은 사람이 지어놓은 건물 속에 계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요즘도 예배당 하나 지으면 그 속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또 예배당이라 부르지 않고 성전이라고 부릅니다.
새로 예배당 하나 크게 지어 놓으면 성전봉헌식 예배를 드립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아버지가 세운 교회에 다녔습니다.
어릴 때에 예배당에 가면 부모님은 강대상 위에 못 올라가게 했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이 계신다고 절대로 올라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나님 계신 그 앞에서 떠들고 뛰고 하다가는 큰일난다고 했습니다. 부모님 이야기를 듣고 마룻바닥에서 놀았습니다. 어쩌다 강대상에 올라가도 벌 받을까 싶어 겁이 나서 살금살금 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수석장로인 아버님이 기도할 때는 늘 “거룩하시고 거룩하시고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 존전(尊前)에 나와서”라고 했습니다. 존전이란 하나님이 앉아 계시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예배당은 하나님이 앉아 계시는 곳입니다.
그러면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라는 성경말씀은 어떻게 됩니까?
하나님이 예배당에 앉으셔서 누가 왔는지 보시는 걸까요?
아무개는 오늘 결석을 했네, 아무개는 오늘 헌금을 얼마나 바쳤네 하고 체크하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겨우 예배당 주인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큰 예배당 속에서는 하나님이 기분 좋으시겠지만
조그만 천막으로 지은 예배당에 가면 어떠시겠습니까?
성경은,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머리 속에 자리한 하나님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야 된다는 뜻입니다.
-주여 내가 믿나이다-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