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나 식사 때 우리나라의 물처럼 이용돼 온 와인, 18세기에는 큰 잔에 따라 냉수 마시듯 했고, 19세기부터 조금씩 맛을 음미하며 마시기 시작했다.
레드 15-17도, 화이트 6-8도로
포도주는 온도에 민감해서 적정 온도에 맞춰 마셔야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난다.
이것은 맥주를 차게 해서 마시지 않으면 맥주의 참맛이 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레드와인은 15-17도에서 마셔야 한다.
보통 실내 온도에서 마시면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실제 온도가 지금보다 훨씬 낮았던 시기를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오늘날의 실내 온도를 생각하면 안된다. 화이트 와인은 그보다 훨씬 낮은 6-8도로 하여 마셔야 좋다. 이보다 더 차면 와인의 맛과 향 또한 함께 얼어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이트 완인을 차게 하기 위해 와인 속에 얼음을 넣는 것은 절때 금물이다.
냉장고에 두 시간쯤 넣어두거나 얼음을 띄운 찬물에 10-15분가량 담가두었다가 따라 마신다.
마시는 동안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마시기 위해 와인 쿨러를 사용하기도 한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중간격인 로제 와인은 온도도 그중간인 10-12도 정도가 좋다.
잔은 1/2~ 2/3정도 채워야한다.
와인의 독특한 운치 중 하나는 와인 바스켓과 코르크 마개. 와인 바스켓은 레드 와인이 포도껍질째 만들어진 것으로 잔에 따르는 동안 찌꺼기가 올라옴을 막으려고 사용해 왔다.
코르크를 빼는 방법은 코르크 중앙에 직각으로 코르크 스크류를 갖다대고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 시계 방향으로 돌린 다음 병 류를 갖다대고 완전히 들어갈 때까지 시계 방향으로 돌린 다음 병 목이 흔들리지 않게 꽉 잡고 잡아올리면 된다. 이때 좌우로 코르크 스크류를 비틀면 코르크가 부서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펑' 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마개가 열리면 향을 맡아봐 와인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따를 때 와인이 병 입구에 흐르지 않도록 살짝 돌리면서 들어올리는 것이 좋다.
와인잔을 받으면 눈, 코, 입 등 다섯 가지 감각을 사용해 와인의 맛과 향을 음미한다. 잔을 앞으로 45도 가까이 기울여서 레드 와인의 경우는 약간 내려다보는 위치에, 화이트 와인의 경우는 조금 눈위로 치켜보는 위치에 둔다. 성숙된 화이트 와인은 황금색, 레드 와인은 적갈색을 띤다.
색깔을 확인했으면 미묘하고 감미로운 와인의 향을 감상한다. 와인을 한 모금 입에 넣고 입 전체에 와인이 닿도록 잠시 동안 굴린 다음 그 맛을 음료나 음식에 비유하거나 시적으로 표현해도 좋다.
대체로 고기 요리에는 레드 와인, 굴, 새우, 생선 요리에는 화이트와인이 제격이며, 과일처럼 단 음식에는 단맛의 와인이 어울린다. 어떤 와인이 어울리는지 모를 때는 달지 않은 화이트 와인이나 가볍고 신선한 레드 와인을 곁들이는 것이 무난하다. 와인은 분위기와 함께 마시는 술이기도 하므로 은근슬쩍 까다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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