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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한국의 최초 우주인? 최초 우주 관광객?

심재탁 |2008.04.30 23:41
조회 24 |추천 0

수정1.  싸이월드 메인 [시선집중]에 5월 1일 0시 부터 소개될 예정이랍니다. 볼품없는 글 솜씨로 끄적이다 보니 이런 경우도 생기는 군요. 다소 한쪽으로 치우친 면이 있는 글이라 격한 토론으로 이어질까 조금 우려스럽긴 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언제나 토론을 지향합니다. (단 비난은 지양합니다 :D)

 

덧1. 이번 우주 쇼를 보는 시각이 다소 냉소적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그 점을 감안해 주었으면 합니다 :D 

 

이소연 씨, Lucky Girl

이소연 씨가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과정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다. 그러고 보면 이소연 씨는 참 운도 좋다. 1등인 고산 씨는 제쳐두더라도 8등인 이소연 씨는 여자라는 것 하나로 2등부터 7등의 경쟁자를 제쳐버리고 최후 2인에 발탁되었다. 사실 고산 씨가 중도 하차하리라는 상상은 그 누구도 하지 못 했으며, 이소연 씨는 보기 좋은 구색에 불과 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여성계는 할당을 좋아하지 않았던가?

 

사실 200억이라는 많은 돈을 들여서 갔다 올 만큼 큰 성과와 의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200억이라면 꼭 러시아에서 갈 필요도 없고 더 싼 가격에 갈 수 도 있다. 다만 한국인 첫 우주인을 배출했다는 것은 나름 의의라고 할 수 있다.

우주인의 사전적인 의미가 우주선을 조종하거나 제어하는 조종사 정도로 나와 있다. 사실 이소연 씨가 한 것은 우주에 가기 위해 받아야할 최소 교육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러한 경비는 모두 우리나라 정부가 혈세에서 나갔다. 이 돈으로 우리나라 열악한 항공, 우주학계에 투자를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당장 눈에는 최초 우주인이 배출 되는 것이 더 있어 보여도 실제로는 이공, 과학계에 투자하는 것이 더 이득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사실 첫 우주인이 우리나라에서 나왔다는 것 말고는 어떤 기술적인 전진이 있는가? 이번의 우주 쇼를 보고 기대에 한 것 부푼 어린 꿈나무들이 실제 대학에 입학하여 우리나라 현 우주, 항공계의 형편없는 연구지원 실태에 상처받고 등 돌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인간만사 새옹지마

고산 씨의 도중하차는 모두들 의아해하고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다. 가십으로 여러 낭설이 분분하지만, 정부가 선뜻 이러한 결정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아 고산 씨가 항우회의 요청으로 지정된 것을 넘어가는 기술적인 부분을 건드렸다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정부로써도 200억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단순히 우주 한번 갔다 오는 것은 비합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 이다. 그렇다고 이소연 씨의 노력과 우주인 배출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일방적으로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미 우주로 가는 첫 한국인으로 지정된 마당에 고산 씨가 위험을 감수하고 그러한 일을 할 동기는 전혀 없어 보인다. 혹자의 말대로 고산 씨는 보이지 않는 애국자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8등의 이소연 씨가 우주인이 되는 과정은 정말 드라마틱하지 않았는가?

 

나는 이공계 학생이다.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대다수 이공계 학생들은 이번의 우주 쇼를 부정적으로 본다. 왜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항상 명예와 부를 가지는 것은 정치인과 의사, 판사이고 엔지니어와 기술자들은 쓰고 버리는 기계처럼 취급된다. 요즘 주위에서 일본이나 캐나다로 가서 기술자와 엔지니어로 살아가는 이공계 학생들이 많다. 왜냐고 묻는다면 한번 이공계에서 공부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번의 이소연 씨와 우주 쇼를 냉소적으로 볼만큼 한국의 이공계 지원과 인식은 똑같이 냉소적이다. 언제쯤이면 엔지니어와 기술자도 인정받고 사는 날이 올까?

 

덧2. 자칫 실패가 될 수 있었던 이번 우주 쇼의 귀환과정에 대하여 우리 정부는 한마디도 못 했다. 200억원 돈이 아깝지 않은가? 정부에서 그렇게 좋아하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죽을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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