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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3 (수) 불법 건강제품 판매한 국내 대형 쇼핑사이트

박승욱 |2008.05.01 10:40
조회 1,045 |추천 0

'다음온켓'과 '네이트온' 등 국내 인터넷쇼핑몰과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건강을 돕기는 커녕 해치는 외국산 건강보조식품이 대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23일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외국산 건강보조식품을 조사한 결과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유해물질 '요힘빈''이카린'과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이 가능한 '데스메틸 시부트라민' 등이 검출돼 판매 중지 또는 사이트 접속 차단 조치를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청은 최근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들이 외국산 건강보조식품이 의학적인 효능을 갖고 있는 것처럼 과대 광고하면서 비싼 값에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23개 제품을 구입해 검사한 결과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돈벌이가 된다면 불법 건강보조식품 판매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국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정력제와 최음제,다이어트용으로 판매된 외국산 건강보조식품들은 조루방지나 성기능 강화,지방 분해 등 마치 의학적인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선전된 것은 물론이고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입힐 수도 있는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에 서버를 둔 'joycare.co.kr'과 'ipureusa.com' 등 4개 사이트와 국내 대기업이 운영중인 '네이트몰'과 '다음온켓'이 이같은 불법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트몰과 다음온켓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면서 판매한 '뉴 슬림-30'에는 '데스메틸 시부트라민'이 포함돼 있었다. '데스메킬 시부트라민'은 사용대상 환자와 복용 기간 등이 엄격히 제한돼 있는 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했을 때에는 혈압상승과 가슴통증,관절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해외 사이트 'healthadd.net'도 이 물질이 포함된 'ALR' 등 3개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사이트에서 최음제로 판매된 '스태미너-RXW'에는 신장장애,경련,중추마비 등을 일으키는 '요힘빈' 성분이, 성기능 강화제로 판매된 '엑소티카 H-G-W' 등에서는 어지럼증,구토증,이뇨억제 등을 유발하는 '이카린' 성분이 검출됐다. 정력제로 팔려나간 'RIZE 2 The Occasion'에서는 비아그라 유사물질인 '디메틸치오 실데나필류'이 검출됐다. '디메틸치오 실데나필'은 혈압상승,지속발기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불법 광고에 현혹돼 제품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
 식약청에 따르면 문제의 사이트들은 국내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을 해외에서 탁송하거나 국제 우편으로 배달하는 형태로 물품을 팔아왔다. 식약청은 외국산 불법 제품을 판매한 4개 해외 사이트에 대한 국내 접속을 차단해줄 것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하는 한편 '다음온켓'과 '네이트온'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건강보조식품에는 정상적인 수입절차와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은 불법제품들이 적지 않다"며 "광고에 현혹돼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본부장은 "인터넷 사이트가 판매하는 외국산 불법 건강보조식품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데도 식약청 등 정부기관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관련기관이 건강보조식품 판매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과 수거 및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승욱기자 star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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