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열 아홉. 고3의 여학생입니다.
겨우.... 19년밖에 살지 않은.. 산 날보다 살 날이 훨씬 더 많은 청춘입니다...
하지만 10년에서 30년 후. 저는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겨우 스물 아홉의 나이에.. 채 피워보지도 못한 채 죽고싶지는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어째서 유치원생들도 다 아는 사실을 숨기려고 하십니까?
어째서 대통령이라는, 나라를 대표하시는 분이 눈가리고 아웅 하십니까?
갓 태어난 어린 아이부터, 경험과 산 지식이 풍부하신 연장자분들까지
어째서 당신을 위해 죽으라 하십니까?
걱정되면 안 먹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만,
채소도.. 물도 마음껏 못 마시는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어딘가가 아파도 병원가서 내가 왜 아픈지. 어디가 아픈지. 병의 이름이 무언지.
치료도 받지 못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나라를 대표하시는 이명박 대통령 님."
잘 살게 해달라고, 서민 경제 살려달라고,
행복한 나라 만들어 달라고 기원하며 대통령님에게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하신 많은 국민들을
왜 죽이려고 하십니까.
왜 아프게 하려고 하십니까.
우리를 살려주세요.
갓난 아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직장인 분들.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를 살려주세요.
저는 우매한지라 대통령님의 뜻을 모르겠습니다.
어째서 대통령님이 그런 선택을 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우리는 앞으로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랑하는 자녀를 낳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저녁마다 웃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그런 꿈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에게 죽음을 종용하지 마세요.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우리는 건강하고 싶습니다.
어쩔 수 없는 "사고" 가 아닌, 계획적인 "의도" 에 따라 죽음을 맞고싶지는 않습니다.
살아만 있다면, 언젠가는 행복할 날이 오겠지요?
... 살아만 있다면...
우리에게, 죽음을 종용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싶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