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전주에는 자녀를 동반한 관광객이 꽤나 있었다. 이는 영화제에 출품한 작품 중 라는 애니메이션이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실제로 전북대 문학관 상영관에는 어린아이 관람객들이 많이 모였다. 개인적으로 헐리우드 애니메이션도 잘 보지 않는 나로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전주 국제 영화제에 출품되는 작품들이 한결 같이 저예산이고 인디영화라는 인식을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이 작품도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난해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스토리는 매우 단순한 구조를 가진다. 시대적 배경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판타지적 요소가 가득한 배경에 괴물 드래곤으로 부터 세상을 구원해 내는 한 영웅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릴적 용으로 부터 공격을 당해 부모를 모두 잃고 유일한 생존자가 된 주인공 리안 추는 드래곤 헌터가 되어 연명하며 살아간다. 이에 왕의 조카를 만나 세상을 용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세상의 끝으로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가진다.
사실 이 프랑스 판타지 애니매이션인 이 작품은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매우 수준 높은 그래픽과 색채들을 감상하는데 충분한 작품이다. 스토리는 복잡하지 않고 러닝타임이 길지 않기에 마지막 용과의 대결이 의외로 싱겁게 끝나는 바람에 긴장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 작품이 갖는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다. 바로 작품속에서 느껴지는 3D부분과 색채, 그리고 판타지적 요소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는 2004년 시작된 동명 TV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다. 원작 시리즈가 프랑스, 중국의 공동제작이었기 때문인지 영화는 무척이나 동양적인 색채들로 꽉 채워져 있다.
정교한 3D 작업이 돋보이는 는 드림웍스의 글로벌 흥행작 시리즈와도 비견할 때 전혀 부족함이 없다. 캐릭터들의 성향도 슈렉에 등장하는 빨간 장화 고양이 및 당나귀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이 작품의 캐릭터들의 연출력이다. 또한 영화의 주요 공간들은 과거 미야자키 하야오의 가 보여주었던 하늘 위의 대자연을 떠올리게도 하며 판타지적 요소의 상상력이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 물론 이 애니메이션이 앞서 언급한 작품들의 성공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는 앞에서 말한 단순한 스토리와 배급되어 홍보가 되는 부분에서도 헐리우드 애니매이션과 스케일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충분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영화속에는 가족, 모험, 액션 등의 인자들이 골고루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를 암흑 속에 빠트린 드래곤을 찾아 떠나는 리안 추 일행의 여정 속에서 보여지는 그래픽 또한 수려하다.
이렇기에 시각적 즐거움을 배경으로 는 애니메이션의 정형화된 캐릭터 형상화를 곧잘 따른다. 리안 추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순박함은 후반부로 가면서 용맹한 전사 이미지로 변화되고, 그를 따르는 인간, 동물 캐릭터는 작품의 위트를 배가시키는데 일조한다. 작품의 위트를 담당하는 캐릭터들이 슈펙의 고양이와 당나귀와 비교해 절대 부족하지 않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은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며, 마지막까지 세계에 대한 온정을 잃지 않는 훈훈함을 내비친다. 는 유럽에서 만들어졌지만, 한국 관객들에게도 무척이나 친숙한 애니메이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는 의 스토리보드를 담당했던 아르튀르 크왁이 스토리보드는 물론 공동 감독으로까지 참여, 이야기 구성 및 등장 캐릭터 묘사도 훌륭하다. 본 영화제에서는 영어 더빙판이 상영될 예정이며, 주인공을 맡은 포레스트 휘태커의 목소리 연기를 듣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한국의 어린관객 및 어른까지도 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프랑스 원작임에도 영어 더빙 판으로 본다면 지루하지 않은 이 작품도 우리 나라에서도 흥행이 가능해 보인다.
Director : 기욤 이베르넬 Guillaume Ivernel
유명한 그래픽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 쟝 피에르 주네와 작업을 같이 해왔었으며, 일본 및 미국의 프로덕션과 TV 시리즈 및 파일럿 필름 작업을 해왔다. 2007
Director : 아르튀르 크왁 Arthur Qwak
프랑소와 헤멘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아르튀르 크왁은 재능있는 각본가 이자 감독. 에서 스토리보드를 담당했으며 다수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연출, 카날 플러스, 티에프원, 엠식스 등을 통해 방영하기도 했다. 2007
(씨네통 닷컴 빡's의 기자시사회 리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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