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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왜 그러늘 걸까?

안병천 |2008.05.06 21:59
조회 30 |추천 0

공중파 3대 방송사 중 하나인 SBS, 미묘한 차이로 사실상 균형감 상실?

 

5월 3일 저녁 뉴스 방송

SBS : 쇠고기 재협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MBC : 쇠고기 재협상 '결론은 가능하다는 겁니다.'

같은 사안을 가지고서 같은 날 뉴스방송보도물의 해석은 판이하게 다르다.

 

 

SBS가 이명박정부에 대한 반대의견이 강한 사안에 있어서 형평성과 균형감있는 방송을 하는 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균형감을 잃었다고 해석 가능한 부분이 많아 그 의도에 대해 의심을 갖게 한다.( 사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던 당일 SBS가 시청에 설치해뒀던 무대를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 내준 것을 봤을 때부터... 예상을 하긴 했으나... 방송법을 어긴 것은 아니었으니... 어쨌든,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게 돌아갈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

 

방송의 구성과 카메라의 시선, 영상에 담긴 이미지는 별 게 아닌 것 같지만, 철저하게 계산되어진 경우가 많다. 특히 공중파의 뉴스보도물은 대부분 그러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만일, 뉴스보도프로그램에서 어떤 의도를 두고서 한 것이라기보다는 설명을 위해 집어넣은 자료다라는 식의 변명을 한다면, 그건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영상자료 또는 영상의 배치 등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해석도 못하는 역량없는 편집권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정말로 사람이다보니 실수로 그러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 진실이든 간에 법 위반인 것만은 분명한 것이 되니 그에 응당한 처분은 받아야 할 것이다. 문제는 너무 교묘해서 기껏해야 경고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 중 대표적인 것으로 어제 방송된 쇠고기 재협상 가능성에 대한 해석이 있고, 그 외에 대운하 건이 있다. 두 개 모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들이다. 이런 사안일수록 균형성, 형평성 지켜야 한다는 것은 성인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항일 것이다. 그런데...

 

 

1. SBS 4월 17일 8시 32분에 방송:'청와대 대운하 만들긴 만들 건데... 일단 보류'라는 내용물

 

영상 주소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7903917

 

대표적인 뉴스보도물에서의 물타기 작전이 있다. 바로 객관적 사실 보도를 하는 것처럼 진행하면서 뒷배경 자료화면은 전혀 균형감있지 않은 자료를 내보내는 것이 있다. 이러한 경우, 배경음악처럼 배경으로 자료화면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흘러 보내기 십상이다.

 

사실상 17초짜리 광고를 뉴스 시간대에 방송

 

그러한 헛점을 이용한 사례가 바로 4월 17일 방송된 청와대의 대운하 보류건일 것이다. 청와대가 대운하추진 건을 일단 보류하겠다는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대운하를 추진하는 측에서 그래픽으로 만들어놓았었던 동영상'이 1분 37초 방송물 중 초반부에 6초(16초~22초), 중반부에 11초(51초~1분 2초)동안 그래픽으로 시뮬레이션한 동영상이 배경자료화면으로 송출됐다.

 

어찌보면 17초짜리 광고가 나간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사람들은 그것이 광고라는 것도 모른 채 '이야~~운하가 건설되면, 멋있긴 하겠다.'정도의 생각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 번 보고서 자신이 그런 느낌이 드는지 안드는지 정확히 시청자들은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것을 만일 그냥 멘트만 내보내고 있기가 어려워 그 동영상을 내보냈다고 한다면, 분명 그 방송의 편집권을 가진 자가 균형감있는 보도를 파악할 능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자신의 입으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사안에 대한 대립이 명확한 건인데도 불구하고, 한 쪽만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것도 '그러하다.'가 아니라, '아마 만들어지면, 이렇게 멋지게 될 것이야'라는 추측사항을 내보냈다는 것은 전국방송인 SBS의 뉴스보도팀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서 지속적으로 개입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의문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방송법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균형성과 형평성을 크게 위반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사과방송이나 정정방송이 아닌 경고 정도로만 끝난다면, 이러한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예측도 해볼 수 있다.

그 진의야 어떻든 대립이 명확한 사안에 대해서 편파적으로 보도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이 부분을 더 파고들어보자.

 

51초에서 1분 2초 동안에 다음과 같은 멘트가 나갔다.

 

 

이 멘트 부분에서 하필 누가 딱 봐도 '우와~ 멋지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멋있게 만들어놓은 동영상을 내보내는 것은 '의도성'이 없다고 말하기엔 너무나도 티가 많이나서 '그럴수도 있지'라고 넘기기가 어렵다. 이 동영상으로 '반감을 줄이는 데'에 기여라도 하려는 것이었을까?

 

그런데, 이러한 논증의 과정도 '실수다~'라는 말 한마디면 할 말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럴 땐, 법대로 하는 방법밖에 없을텐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경고'이상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까?

경고가 나온다면, 단순히 '미디어관련 신문'에 기사 나가는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디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말고는 모른 채 지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2. 5월 3일 방송된 쇠고기재협상에 대한 의견, 어떻다는 거야?

SBS : 쇠고기 재협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MBC : 쇠고기 재협상 '결론은 가능하다는 겁니다.'

(자료주소 :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view.html?cateid=1041&newsid=20080503222507851&cp=imbc)

 

MBC는 방송 초반에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결론은 가능하다'라고 이야기를 꺼내 분명히 하는 반면, SBS는 '불가능하다'야? 아니면, '가능하다'는 거야?라는 반응을 하게끔 내용 배치를 해뒀다.

다음은 SBS 쇠고기 재협상 건에 대한 보도멘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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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주소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080503210910498&cp=sbsi

 

이 시점에서 쇠고기 수입에 대한 한미간 재협상은 과연 가능한 것인지 최희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것은 지난달 18일.
한미 두 나라는 지난달 22일 이에 대한 입안 예고를 했고, 지금은 20일 간의 공고 기간입니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입안 공고기간에 상대국에 합의 내용 수정을 위한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한택근/통상전문변호사 : 한·미간에 타결이 됐더라도 그것은 얼마든지 국민의 여론수렴을 통해서 변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어제(2일) 기자회견에서 국제적 기준을 근거로 협상을 벌인 만큼 한미간 재협상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상길/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 : 양국대표가 서명하고, 또 거기에 따라서 정부의 농림부 장관이 고시한 것이기 때문에 재협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국제법적으로는 두나라가 합의하면 재협상이 가능하지만 우리의 일방적인 요구로 재협상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미국에서 인간 광우병이 발생하더라도 수입 중단 조처를 취할 수 없는 조항 등에 대해 계속 문제제기를 하고 있어서 재협상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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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앵커가 '이 시점에서 과연 가능한지 짚어봤다'고 이야길 한다.

그러면서 서두에 국제법 전문가가 의견수렴을 통해 '얼마든지' 변경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한다. '과연 가능한지 짚어보겠다'던 이야기는 '가능하다는 거야, 불가능하다는 거야?'라는 의문과 함께 '불가능하다'는 쪽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효과로 그 끝을 맺어버린다. 그리고, 민망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시민단체만이 아니라, 많은 일반 국민들이 청계광장에 2일 1만명, 3일 2만명이 운집해 반대하고 있는데, '시민단체'만을 괜히 끌어들여 '논란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결론을 맺어버린다. 시민단체만이 딴지 걸고 있다는 건지, 아니면 시민단체가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하고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시민단체의 부정적 이미지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반사이익을 보고자 하는 것인지 그 의도를 알기 어렵다.

어쨌든 이러한 배치를 통해 여론에 물타기를 하는 행위는 단순히 법만으로 해석해 끝날 것이 아니라, PD의, 기자의, 앵커의 '방송제작진으로서의 양심'에 비추어 문제가 없는 것인지까지 함께 이야기될 때 SBS가 공중파로서의 균형감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SBS는 여론 형성에 있어서 애매모호한 방법을 쓰기보다는 균형감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내부 규정을 더욱 정확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며, 방송심의부서에서는 파급력이 큰 사안일수록 더욱 엄격하게 심의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만일 모호한 방법은 쓰지 않는데, 그 의미파악하는 데 있어서 역량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었다면, 균형감있는 방송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교육 및 인력의 재배치를 통해 보도팀의 균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관악FM 100.3Mhz

나눔으로 풍요로운 방송

http://www.radiogf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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