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부남이 쓴 글
스물갓 넘은 새내기 아가씨가 입사를 했다
조직의 선배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첨하는일 허둥지둥 갈피못잡는
그 어린친구가 안쓰러워 안보이게 많이 챙겨줬다
내가 남에게 뭔다 도움이 된다는거 참 행복한 일인거 같다
외국 출장중에 예쁘게 생긴 쪼꼬렛이 보이길래 한박스 사다 그친구 주었다
물론 다른 직원들 다 보는 앞에서
근데 그친구로부터 메신져가 왔다
이런거 사줄거면 사모님 사드리라고
부답스럽다고
아아 왠 불륜 시츄에이션
내가 마누라한테 겨우 쪼촐릿 나부랭이나 사줬을라구
잘해주는건 좋은데 부담스럽댄다
식구들에게 충실하랜다
아 친절도 베풀곳이 있고 베풀 필요가 없는곳이 있구나 깨달았다
그담부터 그친구 엎어지든 자빠지는 별신경 안쓰고 지냈다
순수한 내 친절이 부담스럽다니 어쩔수없지않은가
그랬더니 메일이왔다
의식적으로 피하지말랜다
그냥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대해달랜다
씨댕 나보고 어쩌라고
어서 맘은 잡으랜다
잡을 맘이 있어야 잡지
[출처] [펌] 어느 유부남이 쓴 글 (레몬테라스*인테리어/리폼/홈패션/diy/패브릭홈데코**) |작성자 푸름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