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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Sunshine

최선영 |2008.05.08 03:44
조회 42 |추천 0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 (중략)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

짐 캐리가 열연했던 영화 '이터널선샤인'은 서로의 마음에 비수를 꽂고 헤어진 연인들이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이다.

두 사람은 헤어진 직후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상대방과 관련된 모든 기억을 지워 버리는 뇌신경 수술을 받는다.

하지만 뭔지 모를 힘에 이끌려 두 사람은 다시 예전의 장소에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또 한 번 서로에게 끌린다.

그런데 다시 만남을 이어 가려는 순간, 두 사람은 자신들이 과거에 사랑했던 사이이며, 서로를 엄청나게 미워하며 헤어졌다는 것을 알고는 당황하게 된다.

먼저 도망치는 건 여자 쪽이다. 그녀는 완강하게 그를 거부한다.

"당신은 나를 곧 거슬려 할 거고, 나는 또 당신을 지루해할 거야."

그러자 그들의 사랑을 운명이라 믿고 돌아온 남자는 대답한다.

"그래도 괜찮아 ...... 괜찮아. "

그가 '괜찮아'를 반복하며 그녀를 다독이는 사이, 그녀의 얼굴은 점점 환해진다.

관객들은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으로 위의 장면을 꼽는다. 나 역시 그랬다.

과거에 그랬듯 또 아플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지금은 사랑을 하자는 메시지가 나의 가슴을 울렸다.

......(중략)

세상에 완벽한 사랑은 없다. 완벽한 현실도 없다. 모든 것은 유동적이다.

그러나 사랑이 우리를 성숙시키고 우리의 인생을 완성시킨다는 것은 변하지 않을 진실이다.

 

 

 -김혜남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에서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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