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대 음감 CD보다는 거친 LP 음악을 듣다
별이 빛나는 밤에
홍대 근처에 있는 LP 바 ‘별이 빛나는 밤에’. 5천 장 정도의 LP가 벽 한쪽을 채우고 있고, 벽에는 또 오래된 LP 커버가 걸려 있다. 이곳에 오면 두 가지 재미를 누릴 수 있다. 하나는 빛바랜 LP 커버를 구경할 수 있다는 것. LP 커버는 지금의 CD 커버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다. 단순히 세월의 때가 묻어서가 아니라 디자인이 훨씬 훌륭한 것이 많다. 그리고 두 번째는 CD로는 도저히 들을 수 없는 LP 음악의 매력이다. 음이 압축된 CD보다는 LP 음이 훨씬 풍부하고 폭넓다는 것이 ‘별밤지기’의 설명. 그 매력은 직접 들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너무 쫙 빼입은 남자보다 조금 허술해 보이는 남자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꼭 한번 LP를 들어볼 것. 아이팟보다 LP 플레이어가 사고 싶어질 것이다
LP바 코스모스
홍대 5번출구로 나와 걷고싶은 거리에서 동교동 방면으로 계속 걸어가다
산울림 소극장 올라가는 길을 조금 지나면 오른쪽 지하
현재와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곳
부암동
구불구불 골목길이 있고, 동네 입구에는 아직도 방앗간이 있으며, 요즘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철제 문이 있다. 그리고 그 근처엔 ‘요즘’ 카페가 있고, 트렌디한 갤러리도 있다. 이렇듯 부암동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미로처럼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골목길 안 집 대부분이 발뒤꿈치만 살짝 들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담장이 낮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다. How to Go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 후 764번 버스 이용
느리게 걷기, 아날로그 Road Tour
황학동 벼룩시장
곧 있으면 없어질 동네, 황학동. 청계8가, 옛날 삼일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황학동은 ‘골동품’ 거리다. 낡은 텔레비전, 할아버지가 고치고 있는 둔탁한 옛날 러시아제 카메라가 있는 곳이다. 이곳 사람들은 서로 자기네 가게로 오라고 손님을 애써 끌지도 않고, 무얼 찾느냐고 상냥하게 말을 건네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