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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떠나버린 하얗고 작고 이쁜 그대여..

전소영 |2008.05.12 03:47
조회 58 |추천 1


그리운 나의 아이팟아..

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떠나버렸구나..

이젠 너를 볼수있게 컴터와 연결해주던 잭도 더이상 쓸모가 없어져 버렸지만..
난 차마 이 하얗고 귀여운 너의 잭을 버릴수가 없구나..
너를 꼭안고 머찌게 너를 들려주던 스피커도 이젠 더이상 너를 끼울수가 없고..

왜 그렇게 한마디 인사도 없이 떠나버렸니..
내가방을 볼때마다 내책상을 볼때마다..
정말..너가 보고싶어 미칠것만 같은데..
서운하고..
널 잘 잡아주지 못한
말없는 내가방의 겉주머니가 얄밉기만 하지만..
위험한걸 알면서도 단추를 제대로 잠그지 않은 내잘못이 더 큰걸..

누구의 탓을 하겠니..
너가 없으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평소에 너에게 얼마나 소홀했고, 항상 케이스에 잘 보관해야 된다는걸 알면서도..
널 항상 벗긴채로 침대위를 뒹굴게 내버려두었고..

가방속에서 다른것과 엉키는걸 싫어하는걸 알면서도..
난 그걸보면서도 모른채 했지..

그래..모든게 내 잘못이야..
이제와서 떠난 너를 탓하는 내가 잘못된거야..
그동안 얼마나 나의 소홀함과 냉정함에 서러웠을까..
너가 떠난것도 다 당연한 것인지도 몰라..

제발..좋은사람만나..좋은케이스입고..
너가 원하는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렴..

혹시라도 널 잘몰라 널 망가뜨리는 거지같은 사람이 널 줍지 않았기를 바랄뿐이야..

소홀했던 나를 용서해주렴..ㅠㅠ

꼭 좋은사람만나 행복하길..ㅠ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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