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빈센트 파로노드, 마제인 사트라피
주연 : 까뜨린느 드뇌브, 다니엘 다리우, 시몬 압카리언,
탈리 맨델브롯, 치아라 마스트로야니
끝없는 전쟁과 폭동과 혁명,
그리고 철저한 여성차별 속에서 커가는 한 이란 소녀의 성장기.
난 애니메이션에 별로 흥미를 못느끼는데
이 영화를 보게끔 한 두 개의 영화평이 있었다.
"의외로 재밌음." "2007년 타인의 삶, 블랙북 이후 가장 재밌음."
이후 처음으로 재밌게,
그리고 가장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이었던 것 같다.
내용이 너무 좋아서
보면서 애니메이션이라는 걸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냥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여성은 천하고 불경해서
온몸을 차도르라는 망토로 가리고 다녀야 하는,
남자를 대면하면 그 존귀함 앞에서 눈을 깔아야 하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쟁과 혁명으로
자신의 삶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는 이란.
이런 매우 억압적이고 공포스러운 불행한 시대적 환경속에서
주관이 매우 뚜렷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한 소녀의 심경은
성장함에 따라 분노, 우울, 방황, 격정, 방황, 우울로 이어지는데
이 과정의 묘사가 아주 탁월하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철학적인데도 다이나믹한 흐름으로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고
소녀의 갈등과 고민속에서
수많은 아주 깊은 감동들을 접할 수 있다.
페르세폴리스 :
2500년 태양 아래 가장 부유한 제국이었던 페르시아의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