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자매들 에게 추천할 영화]

김진경 |2008.05.14 17:26
조회 82 |추천 2
  그녀 없인 못 살아 - 당신이 그녀라면 (In her shoes, 2006)
    어느 집이나, 형제,자매가 닮은 꼴인 경우는 드물다. 물론, 모든 형제,자매가 잘난 그런 이기적인 가정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특이한 경우에 해당하며, 대부분의 경우, 판이하게 다른 형제, 자매들을 보며, 부모님이나 주위의 사람들은 이제는 너무 들어 식상하지만, 이런 상황에 쓸 수밖에 없는   “어쩜 한 배에서 나왔는데, 달라도 저렇게 다를까”   라는 표현을  어쩔 수 없이 끊임없이 쓰곤 한다.     양갱 say.   어렸을때부터 혼자였던 나는 동생이 하나쯤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동생이 생겼다. 비록 피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같은 나이라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머리가 크고 나서부터는 좋은일 슬픈일 함께하는 친구같은 자매가 되었다.   엄마는 친구들에게 우리가 배다른 자매지만, 사이가 참 돈독하다고 칭찬을하셨다. 어른이 되서야, 서로 이해하게 되고 속맘도 털어놓는 그런 사이가 됐지만 앞으로도 죽을때까지 평생 같이할 가족이기에 ... 겉모습은 닮지 않았지만 누구보다도 제일 중요한 사람은 분명하다. 가영이랑 이영화 함 보고싶은데.. 크크크; ;     암튼, 이 영화의 두 주인공 또한 이러한 평범한 진리의 예외이지 않다. 외모는 평범하지만, 실력이 뛰어나고 성실하여 인정 받는 변호사인 언니 로즈. 외모는 남다르게 뛰어나지만, 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 하여 글도 제대로 읽지 못 하고, 사고 뭉치인 동생 메기.      
한밤중에 전화를 받고 술 취한 동생을 데리러 가는 것은 로즈에게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뭐, 동생이 술 마시고 뻗어있는 것에는 이골이 났지만, 그녀의 신발들을 몰래 신고 나가는 것은 여전히 용납할 수 없다. 하지만, 동생은 여전히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러던 중, 집에서도 쫓겨난 동생과 함께 생활하느라 자신의 생활 리듬이 깨지는 것을 참지 못 한 언니는 동생에게 떠나줄 것을 요구하고, 이에 열 받은 동생은 언니가 사랑하는 사람을 꼬시게 되는데….

     결과, 동생과 그는 모두 그녀의 인생에서 아웃(get out of her life)되어버렸다.   어디선가 잡지에서 이 영화를 추천하는 기사를 본 것 같아, 사두긴 했는데, 별로 끌리지 않아서 보지 않고 있다가, 잠시 보다 끌 요량으로 켰는데, 그대로 다 봐버리고 말았다.(좀 길다..2시간이 조금 넘는 듯)   처음 시작은 좀 지루했지만,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왜 동생이 그렇게 삐뚤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왜 언니는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고민을 모두 털어놓을 수 없는지,

왜 아버지는 그렇게 무기력하게 동생의 방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는지…

 

왜 그녀들의 외할머니는 이웃들에게 자식이 없다고 했는지를…

 

초반에는 이해되지 않았던 가족들 사이의 얽힌 실타래가

하나씩 풀려가는 걸 볼 수 있어 매력있는 영화.

 

동생이 그렇게 방황하는 데에는,

그리고 언니가 그렇게 바르게, 성실하게 된 배경에는

동일한 이유가 존재한다.

 

바로, 엄마의 죽음.


 

 

 

 

 

누구보다도 자신에게 좋은 엄마였고, 즐거운 기억만을 주었던 엄마의 죽음,

그리고 아빠의 재혼은  동생을 방황하게 만들었고,

그 똑 같은 이유가 언니를 바르게 생활하게 만들었다.

 

동생을 지켜야 했기에,

동생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마저 모든 걸 놔버릴 수 없었기에,

아니, 모든 걸 가져야 했기에….

 

자신의 뭔가 숨기는 듯한 태도를 못 견뎌 헤어지자고 했던

약혼자에게 언니는 이런 말을 한다.

 

 

 

 

“당신이 혹시 미쳐서 나랑 결혼을 한다면, 이거 하나는 명심해둬.

아마 내 동생은 골칫덩어리일테고,

그래서, 당신은 나에게 내 동생을 어떻게 좀 해 달라고 사정하겠지만,

그리고 나도 그러고 싶을 때가 있겠지만… 난 그렇게 못 해.

왜냐구? 내 동생 없이는 내가 살 수 없으니까

(Because without her, I don’t make sense)….”

 

이 두 자매는 사이가 나쁜 것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서로의 모든 것을 너무 잘 알만큼 사이가 각별했다.

 


 

그래서, 언니는 모든 걸 다 이해해 줄 거라고 동생은 마냥 응석을 부렸던 것이고,

  언니는 자신도 사람이기에 가끔은 거기에 지쳐 화를 냈을 뿐이었다.


 

 

 

언니나 여동생이 있는 여자는 안다.

같은 성(性)을 가진 자신과 동등한(?) 위치의 또 하나의 핏줄이 존재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안이 되고, 감사한 일인가를 말이다.

 

언니와 여동생의 교감과 우정, 아픔을 잘 나타낸 영화.


조금 지루한 듯 하지만,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섬세한 터치를 읽을 수 있으면

그 의미가, 재미가 가미되는 영화.

언니나 여동생이 있는 여자에게 적극 추천. ^^

 

 

 

출처: http://blog.naver.com/successtwo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