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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빛바랜 역투

김병주 |2008.05.14 22:30
조회 39 |추천 0


상승곡선을 긋던 KIA가 5연승에서 멈추었다. 그러나 선발투수 우완 이범석은 눈부신 호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IA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연승에 도전했지만 선발 이범석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응집력이 뒤를 받치지 못해 0-1로 석패했다.

시즌 세 번째로 선발등판한 이범석은 승패와 관계없이 확실한 선발 눈도장을 받았다. 한화의 핵타선을 상대로 8회까지 무려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2회 이범호에게 좌월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흠이었다.

이범석은 3회 선두타자 김민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 때까지 3안타 1볼넷을 내주었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유도, 불을 끈 뒤 8회말까지 17명의 타자를 상대로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 8회말까지도 최고 149km짜리 공을 뿌릴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이범호를 제외하고 김태균 클락 김태완 등 홈런타자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쾌투를 펼쳤다. 특히 상대 선발인 200승 투수 송진우와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송진우도 경기후 "이범석이 너무 잘 던졌다"며 칭찬할 정도였다.

이범석의 눈부신 피칭을 했으나 타선은 부실했다. 1회, 2회, 6회, 7회, 8회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모두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다. 병살타 2차례, 포수 견제사 1회, 삼진과 도루실패 등이 겹치며 지독한 득점력 빈곤을 드러냈다.

이종범 이현곤 김종국 차일목이 1안타씩 기록했을 뿐 중심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4안타 4볼넷을 얻고도 홈을 밟는데 실패 아쉽게 0-1로 패했고 5연승 행진도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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